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은 1994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유럽 상표(EUTM)와 유럽 디자인(EUD) 출원 누적 건수가 합계 500만 건을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유럽 내 기업·창업자·혁신 기업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며 창의적 역량을 발휘해온 발자취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2025년 7월 말 기준 EUTM 누적 출원 건수는 310만 9,068건, EUD 누적 출원 건수는 188만 7,790건으로, 계속 증가해 8월에 접어들며 총합 500만 건을 넘어섰다. EUIPO는 이러한 성장이 유럽연합(EU) 기업의 미래를 뒷받침하는 지식재산(IP)의 중요성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EUIPO는 증가하는 출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심사 지원 도구를 도입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출원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권리 보호를 넘어 기업들이 상표와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명성을 구축하고, 라이선싱·파트너십·국제 협력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EUIPO와 유럽 특허청(EPO)이 공동으로 진행한 2025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기업은 직원당 매출이 23.8% 높았으며, 평균 임금은 22.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SME)의 경우, 지식재산권 보유 효과는 더 두드러져 유사 기업 대비 직원당 매출이 44%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UIPO는 오는 2025년 12월부터 새로운 지식재산권 유형인 ‘공예 및 산업 지리적 표시(Craft and Industrial Geographical Indications)’ 등록을 시작할 예정으로, 유럽 내 IP 보호 체계의 확장과 산업 경쟁력 제고에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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