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산·학 공동연구 수익 5,000억 원 돌파... 일본 대학파워랭킹 1위 차지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25/09/21 [18:03]

도쿄대, 산·학 공동연구 수익 5,000억 원 돌파... 일본 대학파워랭킹 1위 차지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5/09/21 [18:03]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일본의 대학 연구 역량과 민관 협력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대학파워랭킹’에서 도쿄대가 2022 회계연도 기준 산·학 공동연구 및 수탁연구 수익 550억 엔(한화 약 5,184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주력분야는 자동차, 전기, 소재 등이다. 이번 조사는 일본 웹미디어 기업인 대학파워랭킹社가 발표한 결과로, 일본 내 대학이 민간 기업과 정부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대학의 연구 자금 및 수익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상위 10개 대학을 선정한 것이다.

 

2위는 오사카대로, 약 300억 엔(한화 약 2,828억)의 연구 수익을 올렸다. 오사카대는 재료, 화학, 의약, 정보과학, 자동차 부품 분야의 대기업과 활발한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교토대가 270억 엔(약 2,545억 원)으로 3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유도만능줄기세포(iPS) 기술 응용과 관련한 제약기업 및 신약개발 협력 연구가 두드러졌다. 쿄토대는 지식재산 수입에서는 약 10억엔의 수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호쿠대는 230억 엔(약 2,168억 원), 나고야대는 150억 엔(약 1,413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도호쿠대는 자동차, 전기, 소재 관련에서, 나고야대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규슈대, 도쿄과학대학, 홋카이도대학, 게이오기주쿠대학, 쓰쿠바대학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규슈대와 도쿄과학대학은 자동차, 재료, 정보통신 분야에서 대기업과 공동연구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홋카이도대학은 기능성 식품과 농업 응용 연구, 게이오대와 쓰쿠바대학은 차세대 통신·AI·로봇기술·에너지 분야에서 연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일본 대학들이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 재원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도쿄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이 자동차, 전자, AI, 의약 등 국가 전략 산업과 밀접히 연계된 연구를 통해 산업·학계·정부의 삼각 협력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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