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중개사 자격검정위원회가 9월 27일 발족했다. 왼쪽부터 임희섭 사무국장(KAIPS), 권세진 교수(서강대) 석순용 COO(특허법인 신세기), 최승욱 위원장(㈜윕스 부사장), 김길해 대표(테크비아이), 문승형 부장(KAIPS)  © 특허뉴스

지식재산권(IP) 거래 시장에 신뢰와 전문성을 불어넣을 ‘IP중개사’ 자격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회장 고기석)는 9월 27일, IP중개사 자격검정위원회(이하 ‘IP중개사 검정위’)를 구성하고 활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특허·상표 등 IP의 매매와 라이센싱을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검증하여,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IP거래 시장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IP거래, 단순한 기술거래 넘어선 핵심 경영 수단

오늘날 기업 경영에서 IP는 단순한 권리가 아니라 혁신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업경영의 핵심 자산이다. IP 매매와 라이센싱은 이제 수익 창출을 넘어 △IP사업화 △IP금융 △IP투자유치 △IP유동화 등 다양한 경제적·혁신적 기능을 수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교육과 지원은 기업의 IP경영, IP비즈니스를 지원하는 IP 매매ㆍ라이센싱 등 IP중개 업무는 그 중요성과 전문성에도 불구하고 특허기술 중심의 기술거래에 국한되어 있었으며, 특히 근래 산업적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표권(브랜드) 분야에서는 매매ㆍ라이센싱을 중개, 지원하는 전문가 양성 및 검증 체계는 전무한 실정이다. 체계적인 중개 전문가 양성·검증 체계가 전무하다는 얘기다. 이로 인해 정부의 IP거래 촉진, IP중개기관 확대, IP금융, ·IP사업화 활성화 정책 또한 실효성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최고 전문가들 참여한 검정위 발족

이번에 시작하는 IP중개사 자격제도는 특허기술과 상표 등 IP의 매도자와 매수자(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서 거래를 중개ㆍ조정하고 IP관련 계약 체결을 보조ㆍ지원함으로써 안전하고 원활한 IP 이전ㆍ거래 시장을 형성하고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마만큼 이번 IP중개사 검정위원회에는 학계·산업계의 국내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했다. 위원장에는 최승욱 ㈜윕스 부사장이 선임되었으며, IP법학 권위자인 서강대 권세진 교수, 특허기술 중개 전문가 테크비아이㈜ 김길해 대표, 상표 중개 전문가 특허법인 신세기 석순용 COO가 함께한다. 이들은 △IP 제도 이해 △IP계약 관련 계약 및 법제도 △특허·상표(양도·양수·라이센싱) 중개 실무 등을 교육하여 체계적인 전문인 양성에 나선다.

▲ (좌)IP중개사 자격검정위원회 회의에서 최승욱 위원장(㈜윕스 부사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우)IP중개사 자격검정위원회 회의에서 특허기술 중개 전문가 김길해 대표(테크비아이)가 발언하고 있다.  © 특허뉴스

▲ (좌)IP중개사 자격검정위원회 회의에서 상표 중개 전문가 석순용 COO(특허법인 신세기)가 발언하고 있다.(우)IP중개사 자격검정위원회 회의에서 IP법제도 전문가 권세진 교수(서강대)가 발언하고 있다.  © 특허뉴스

최승욱 위원장은 “IP중개사 자격제도는 시장에서 신뢰받는 IP중개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함으로써, IP 기반 경제 활성화와 정부의 지원 시책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회 검정, 올해 11월 시행

IP중개사 검정위는 올해 11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같은 달 제1회 자격검정을 실시한다.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사항은 10월 중순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특허·상표권 매매와 라이센싱 시장은 더욱 전문적이고 투명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