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맛뿐 아니라 암도 막는다고?”... 전북대 연구팀, 세계 최초로 ‘K-전통장류’의 항암 효과 과학적 입증

박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5/11/14 [17:49]

“고추장, 맛뿐 아니라 암도 막는다고?”... 전북대 연구팀, 세계 최초로 ‘K-전통장류’의 항암 효과 과학적 입증

박진석 기자 | 입력 : 2025/11/14 [17:49]

▲ 전북대 백진영 학부연구원(사진=전북대)  © 특허뉴스

 

<기사요약>

전북대 연구팀, 고추장의 항암 효과 동물실험으로 과학적 입증

장내 미생물 개선 → 종양 억제의 분자대사학적 기전 규명

백진영 학부연구원,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전통 장류 기능성 규명 사업 일환으로 수행

“K-푸드가 건강기능식품으로 진화하는 과학적 전환점”

 

K-푸드의 매운맛이 암세포까지 제압했다. 전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한안나 교수 연구팀이 한국 전통 발효식품 ‘고추장’이 대장암 억제 및 장내 염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단순한 세포실험을 넘어 동물실험 단계에서 항암 효능을 확인한 최초의 사례로,

전통 발효식품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고추장, 대장암 억제와 장내 염증 완화 효과 입증

 

연구를 주도한 백진영 학부연구원(4학년)은 동물실험을 통해 고추장 섭취가 대장암 종양 형성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고추장이 장내 미생물 군집(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하고 유익균 비율을 높여 대사산물 변화를 통해 종양 성장 억제에 작용한다는 분자대사영양학적 기전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이 연구는 ‘전통 장류 기능성 규명 및 안전성 모니터링 사업(2025)’의 일환으로 전북대학교와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공동 수행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통해 고추장이 단순한 조미식품을 넘어‘기능성 항암 발효식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학부생의 연구 성과, 학계도 놀랐다

 

백진영 연구원은 이 연구로 ‘2025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학부 시절부터 꾸준히 전통 발효식품의 생리활성을 연구해 왔는데, 이번 결과로 고추장의 잠재적 가치를 입증할 수 있어 뜻깊다”며 “향후 대학원 진학 후 전통 장류의 분자대사 연구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K-장류의 과학적 가치, 세계 무대에서 입증”

 

한안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추장의 항암 효과를 단순한 세포 수준이 아닌 동물 수준에서 실험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장내 미생물 생태계 조절 효과를 함께 밝혀 발효식품의 건강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특히 K-장류의 과학적 기능성이 주목받는 지금, 이번 연구는 산업적으로도 큰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며 “고추장을 비롯한 전통 발효식품의 기능성을 국제 학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푸드가 ‘기능성 식품’으로 진화하다

 

이번 연구는 ‘매운맛’으로 대표되던 한국 전통 고추장이 ‘항암 기능성 발효식품’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내외 식품산업에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특히 K-푸드의 세계화가 단순한 맛의 수출을 넘어 ‘건강과 과학의 융합 콘텐츠’로 확장되는 시점에

전북대 연구팀의 성과는 학문적, 산업적, 문화적 가치 모두를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고추장이 건강을 지키는 과학’으로 진화했다는 상징적 사례다.

전북대 연구팀의 성과는 K-푸드의 세계화를 넘어 “과학으로 증명된 발효문화의 힘”을 보여주며, 한국 전통식품이 글로벌 항암·기능성 식품 시장의 중심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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