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휴머노이드 기술전쟁, ‘IP 주권’이 승부 가른다... 한국, 전략적 특허 패러다임 전환 시급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5/12/07 [14:20]

글로벌 휴머노이드 기술전쟁, ‘IP 주권’이 승부 가른다... 한국, 전략적 특허 패러다임 전환 시급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5/12/07 [14:20]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AI와 로봇 기술이 결합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최전선으로 떠오르면서, 각국 정부가 국가 전략 산업으로 로봇 산업을 지정하고 기술·특허·표준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기술주권 확보가 세계 산업 질서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원장 최규완)은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 경쟁에 따른 로봇산업의 지식재산권 현황 및 주요국의 정책 동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주요국의 정책 구도와 기업별 특허 전략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민간 기업 중심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기반으로 AI·로봇 융합기술을 빠르게 고도화하며 ‘질적 특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자율주행, 센서, 로보틱스 SW 등 분야에서 AI 기반 고부가가치 특허를 선점하며 기술 주도권을 공고히 하는 전략이다.

반면 중국은 정부가 직접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보조금·세제혜택을 통해 산업을 밀어붙이는 중앙정부 주도형 모델로, 자국 중심의 특허 양적 확장을 추진하며 기술 자립을 노리고 있다. 2025년 혁신 생태계 기반 구축, 2027년 대량 생산 체계 확보 등 단계별 로드맵도 마련했다.

 

일본은 고령화 사회 대응이라는 국가적 수요에 맞춰 돌봄·서비스 로봇 상용화에 특화된 특허 전략을 구사하며, 표준화 중심의 안정적 기술체계를 구축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한국은 로봇산업의 핵심인 액추에이터·센서 등 핵심 부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이며, 최근 휴머노이드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 내재화·부품 국산화, 산업 생태계 확장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주요국의 정책과 특허 전략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미국은 AI·기초연구 중심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민간 혁신 중심 ▲AI·로봇 융합 ▲고부가 특허 강화 등을 취하고 있고,  중국은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정부 주도의 보조금·세제혜택 등 국가주도형 기술 발전 전략인 ▲국가주도 투자 ▲양적 IP 확장 ▲대규모 펀드 등을 취하고 있으며,  일본은 고령화 대응을 중심으로 서비스 로봇 적용 확산 및 사회 수용성 강화 정책을 추진하는 등 ▲정부 주도 표준화 ▲서비스·돌봄 로봇 중심으로 국가별 전략의 차별화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산업 정책과 기술 투자, 규제혁신을 통합한 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하며 ▲민관 협력 핵심 ▲부품·내재화 전략 ▲휴머노이드 기술 집중에 방점을 두고 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고유흠 선임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닌,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산업이므로, 관련 시장의 지배력을 제고하기 위한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로봇 산업의 육성과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개발 경쟁에 돌입한 만큼, 우리도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선점과 국제 표준화 주도권 확보를 위해 IP 중심의 세제·금융 지원, 국가 R&D와 특허 전략 연계 등 국가 차원의 전략적 IP 정책 강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AI·로봇 융합 기술의 폭발적 성장 속에서 ‘기술 패권’이 결국 ‘특허 패권’으로 귀결되는 시대, 한국이 어떤 IP 전략으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공략할지가 향후 산업경쟁력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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