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데이터가 말해주는 일본 산업의 관심 지도... J-PlatPat, ‘지식재산 트렌드 바로미터’로 부상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6/01/05 [22:43]

검색 데이터가 말해주는 일본 산업의 관심 지도... J-PlatPat, ‘지식재산 트렌드 바로미터’로 부상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6/01/05 [22:43]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일본 산업재산권정보·연수관(INPIT)이 일본 특허청(JPO)의 특허정보 플랫폼 J-PlatPat의 2025년 검색 순위를 발표하며, 일본 산업과 소비·기술 트렌드의 흐름을 지식재산 데이터로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단순한 정보 이용 통계를 넘어, 어떤 기술과 디자인, 브랜드가 사회적·상업적 주목을 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서 J-PlatPat의 위상이 더욱 분명해졌다는 평가다.

 

일본 공업소유권정보·연수관(INPIT)은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일본 특허청(JPO)의 산업재산권 정보 플랫폼 J‑PlatPat에서 이뤄진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관련 문헌의 검색 및 접근 데이터를 분석해 분야별 검색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특히 2025년에는 산업디자인과 상표 분야를 새롭게 포함해 분석 범위를 확장했다.

 

특허·실용신안 분야, ‘생활밀착형 아이디어’가 검색 1위

 

특허·실용신안 분야에서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코쿠요(KOKUYO)의 소거용 고무(지우개) ‘카도케시’다. 모서리 형태를 강조한 구조적 아이디어로, 특허·디자인·상표가 결합된 대표적인 융합 지식재산 사례로 꼽힌다. 해당 발명은 2024년에도 상위권에 올랐으며, 2025년에는 1위로 올라 지속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검색 순위 5위를 기록한 슈퍼마키트(SUPER MARKIT)의 독특한 구조를 가진 소도구 실용신안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겉면과 안쪽이 특수하게 배치된 티셔츠를 뒤집으면 인쇄된 얼굴 모양이 착용자의 얼굴 위치와 일치하는 구조를 가진 도구다. 신규성·진보성 부족으로 거절된 이후 보정을 거쳐 등록된 이 사례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와 대중적 아이디어가 지식재산 검색 수요를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자인 분야, ‘교육·체험형 디자인’이 주목

 

디자인 분야 검색 1위는 바톤(Baton)의 조기 응답기(퀴즈용 버튼 장치)였다. 이 디자인은 JPO와 퀴즈 전문 미디어 ‘QuizKnock’의 협업 콘텐츠에서 출발해 실제 교육 현장 활용을 전제로 기획됐으며, 2024년 9월 디자인 등록으로 이어진 사례다. 지식재산 교육과 홍보가 실제 산업디자인 성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결과로 평가된다.

 

상표 분야, 전통 브랜드의 지속적 영향력

 

상표 분야에서는 키코만(Kikkoman)의 ‘萬(만)’자 로고가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일본 메이지 시대부터 사용돼 온 전통 상표로, 현재까지도 방어상표로 등록돼 권리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랜 역사와 브랜드 자산이 디지털 환경에서도 강력한 검색 수요를 유지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지식재산 검색 데이터, 산업·소비 트렌드의 거울

 

INPIT는 J-PlatPat 검색 순위가 단순한 이용 통계가 아니라, 기술·디자인·브랜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5년 순위에서는 생활밀착형 발명, 교육·체험형 디자인, 전통 브랜드의 재조명이 동시에 나타나며 일본 산업 전반의 관심 축이 보다 입체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J-PlatPat 검색 데이터가 향후 기술 개발 방향, 디자인 전략, 브랜드 보호 전략을 가늠하는 참고 자료로서 활용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식재산 정보 플랫폼이 ‘검색 도구’를 넘어 ‘트렌드 분석 창구’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발표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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