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P 출원 다시 뛴다... WIPO “2024년 특허 370만 건, 아시아가 70% 주도”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6/01/11 [18:04]

세계 IP 출원 다시 뛴다... WIPO “2024년 특허 370만 건, 아시아가 70% 주도”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6/01/11 [18:04]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글로벌 지식재산 활동이 다시 성장 궤도에 올랐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전 세계 지식재산(IP) 활동을 종합한 '2025년 지식재산 주요 통계(IP Facts and Figures 2025)'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4년 전 세계 IP 출원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특허,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 지리적 표시(GI) 등 5대 산업재산권 유형을 대상으로, 산업 활동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출원 데이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IP 흐름을 분석했다.

 

특허·실용신안·디자인 증가... 상표만 정체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특허 출원은 370만 건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실용신안 출원도 330만 건으로 4.0% 증가, 디자인 출원 역시 160만 건으로 2.2% 증가하며 회복 흐름에 동참했다. 반면 상표 출원은 1,520만 건으로 전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유일하게 정체 상태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술·제조·제품 중심의 산업 활동은 재가속되는 반면, 브랜드 확장 중심의 상표 활동은 조정 국면에 있음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아시아, 세계 IP 출원의 ‘절대 중심’

 

대륙별 분석에서는 아시아의 지배력이 더욱 뚜렷해졌다. 2024년 기준 아시아 지역은 전 세계 특허, 상표, 디자인 출원의 약 65~70%를, 실용신안 출원의 거의 전량인 98.7%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아시아의 특허 출원 비중은 2014년 60%에서 2024년 70.1%로 급상승하며, 글로벌 기술 혁신의 무게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했음을 명확히 보여줬다.

 

중국·미국·일본·한국에 출원 집중

 

아시아 내에서도 중국, 인도, 일본, 한국 4개국에 출원이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들 4개국은 2024년 아시아 전체 특허 출원의 95.2%를 차지하며, 사실상 글로벌 IP 경쟁을 주도하는 핵심 국가군으로 자리 잡았다.

 

WIPO는 이러한 집중 현상이 대규모 내수 시장, 정부 주도의 혁신 정책, 제조·기술 기반 산업 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IP는 여전히 산업 활동의 온도계”

 

WIPO는 이번 통계를 통해 지식재산 출원이 여전히 산업·기술 혁신의 가장 민감한 선행 지표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특허와 실용신안의 동반 증가는 기업들이 중장기 기술 경쟁력 확보를 다시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했다.

 

다만 WIPO는 상표 출원의 정체를 두고, 소비 시장의 불확실성과 브랜드 확장 전략의 신중화가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며, 향후 회복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2025년 지식재산 주요 통계'는 글로벌 IP 경쟁이 양적 확대를 넘어 지역·기술별 ‘구조적 재편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누가 더 많이 출원하느냐보다, 어디에서 어떤 기술과 산업을 중심으로 IP가 축적되는지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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