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로 자금조달의 새 시대 열렸다"... STIP IP거래소, 소유권 이전 없이 IP 가치 거래로 ‘자금+수익 창출’ 길 연다중소·밴처·스타트업 ‘자금조달’ 숨통... IP 기반 투자시장 다변화 상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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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gemini © 특허뉴스 |
“특허는 있는데 왜 돈이 안 되나.”
수많은 발명가와 스타트업 대표들이 반복해온 질문이다. 특허와 저작권은 분명 ‘자산’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IP는 자산이기보다 서류에 갇힌 가능성에 가까웠다. 기술이 있어도 시제품이 없으면 외면받고, 저작권이 있어도 쓰이는 곳이 없으면 가치가 증명되지 않는다.
그동안 IP를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면 결국 소유권을 넘기는 거래가 따라붙었다. 투자자는 “돈을 넣겠다”는 말과 함께 “그럼 권리를 달라”고 요구했고, 자금이 급한 기업과 창작자는 선택의 폭이 좁았다. IP는 독점성이 핵심인데, 독점권을 넘기는 순간 ‘미래’까지 함께 넘기는 셈이 됐다.
이런 시장의 구조적 모순을 정면으로 건드린 플랫폼이 등장했다.
바로 STIP IP거래소다. STIP가 던진 질문은 단순하다.
“왜 IP는 주식처럼 거래되며 가격이 형성되지 못하는가?”
그리고 STIP는 이 질문을 거래 시스템으로 풀어냈다.
“IP를 팔지 않는다. IP의 가치를 거래한다”
STIP IP거래소의 핵심은 소유권 이전 없는 자금조달 구조다.
기존 시장은 ‘특허권 양도’ 혹은 ‘지분 투자’가 사실상 표준이었다. 반면 STIP는 특허권자가 소유권을 그대로 유지한 채, IP가 가진 가치(VALUE)를 DIP(Digital IP)로 거래하도록 설계했다.
즉, “특허를 넘기는 방식”이 아니라 특허가 만들어내는 가치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 구조가 의미하는 변화는 크다. IP는 더 이상 “팔아야 돈이 되는 자산”이 아니라, 가지고 있으면서 돈이 되는 자산으로 전환된다.
웹툰·음악·프랜차이즈... ‘재능은 많은데 기회는 적은 시장’을 겨냥하다
IP 시장의 가장 큰 비극은 재능의 부족이 아니라 연결의 부족이다.
웹툰 작가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지만, 드라마·영화·뮤지컬 등으로 산업화되는 작품은 연간 10여 편 수준에 머문다. 결국 대부분의 작가는 ‘실력’이 아니라 ‘기회’에서 막힌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작곡가는 많고 곡도 넘치지만, 현실에서 돈이 되는 건 유명 작곡가의 일부 작품에 집중된다. 곡이 아무리 좋아도 “써주는 사람이 없으면” 시장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프랜차이즈 창업 역시 비슷한 구조다. 퇴직 후 도전했지만 경기 악화와 유행 변화로 폐업이 늘고, “퇴직금 다 날렸다”는 말이 흔해졌다. 문제는 실패 자체보다, 실패 후에 남는 것이 없다는 구조다.
STIP는 이런 시장에 “다른 선택지”를 만든다.
IP를 ‘일회성 도박’이 아니라 유통 가능한 자산으로 바꾸는 것이다.
![]() ▲ STIP IP거래소 화면 캡쳐 © 특허뉴스 |
특허가치평가의 딜레마... 답은 결국 ‘시장 가격’이다
특허권자들이 가장 자주 부딪히는 벽은 “가치평가”다.
기술보증기금, 한국발명진흥회, 특허법인, 변리사 등 다양한 기관이 특허가치평가를 수행하지만, 같은 특허라도 평가기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나온다.
“그렇다면 이 특허의 진짜 가격은 누구의 숫자가 맞는가?”
결국 모든 자산의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된다.
부동산도 감정평가가 있지만 최종 가격은 거래에서 결정되고, 주식도 분석보고서가 있어도 최종 가격은 시장이 만든다.
STIP는 IP에도 이 원리를 적용한다. IP의 가치를 ‘기관의 숫자’에만 맡기지 않고, 거래와 수요·공급을 통해 가격이 형성되는 구조로 가져온다.
“독점(IP)은 지키고, 자금은 얻는다”... 특허권자의 본능을 이해한 시스템
특허의 본질은 독점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특허권자는 소유권 공유를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동시에 사업화 자금은 필요하다.
이 모순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특허는 시장에서 잠들어 있었다.
STIP IP거래소는 이 문제를 “렌탈” 개념으로 풀었다.
특허권자가 정한 DIP 요율을 구매하면 특허를 빌려 사용할 수 있고, 필요가 없어지면 실시권을 해지하고 DIP를 다시 거래소에서 매도할 수 있다. 가격이 오르면 금융소득이 생기고, 떨어지면 손실이 날 수도 있다.
이 시스템은 주식시장처럼 거래되는 IP 시장을 지향한다. 즉, IP가 단지 권리의 종이가 아니라 거래되는 자산(Asset)이 되는 것이다.
“발명가의 특허, 작가의 웹툰, 음악가의 곡”... IP가 돈이 되는 구조로
STIP가 겨냥하는 변화는 분명하다.
신인 웹툰 작가의 작품이 드라마 원작으로 연결되고, 신인 작곡가의 곡이 OST로 채택되는 순간, 그 IP의 가치는 급상승한다.
기존 구조에서는 이 상승이 ‘운 좋은 일부’에게만 돌아갔다면, STIP 구조에서는 IP의 가치 상승이 시장 거래로 연결되며 확장된다.
IP는 ‘보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용·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로 들어간다.
거래는 이미 시작됐다... 상장 확대 예고
STIP IP거래소는 지난해 9월 1일 첫 거래를 시작했다. 현재 11개의 특허와 1개의 BM이 상장돼 거래 중이며, 1월 15일에는 3건의 특허, 2건의 프랜차이즈, 1건의 뮤직 IP가 추가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자산이 늘어날수록 시장은 더 커지고, 거래가 활발해질수록 IP 가격은 더 정교해진다. 결국 STIP가 만드는 것은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라, IP가 자금조달의 언어가 되는 시장이다.
STIP IP거래소가 보여주는 미래는 명확하다.
“IP를 팔아야 돈이 되는 시대에서, IP를 지키면서 돈을 만드는 시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