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NIPA·국가통계국 “특허집약산업 부가가치 18조 위안 돌파”... GDP 13.38% 차지, 기술패권의 ‘경제 엔진’ 됐다
중국이 ‘특허 기반 산업’을 국가 경제의 핵심 성장축으로 공식화했다.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과 국가통계국은 2024년 전국 특허집약산업 부가가치 데이터를 발표하며, 특허가 단순한 권리 보호 수단을 넘어 산업 경쟁력과 국가 성장의 실질적인 동력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수치로 제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전국 특허집약산업의 부가가치는 18조 381억 위안(한화 약 3,745조 703억원)에 달했다. 이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13.38%를 차지하는 규모로, 전년 대비 0.3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에서 특허집약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지식재산 기반 산업 구조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NIPA는 특허집약산업을 “특허의 집약도와 규모가 특정 기준에 도달하고, 지식재산권에 의존해 시장 경쟁에 참여하며, 혁신 발전 방향에 부합하는 산업군”으로 정의했다. 즉, 특허집약산업은 기술혁신과 권리 확보, 그리고 시장 경쟁이 결합된 구조를 갖춘 ‘고부가가치 산업의 집합체’라는 설명이다.
중국은 특허집약산업을 경제활동 성격에 따라 총 7개 범주로 분류했다. 구체적으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 ▲신규 장비 제조업 ▲신소재 제조업 ▲의약·의료 산업 ▲환경 보호 산업 ▲정보통신기술 서비스업 ▲연구개발·설계·기술 서비스업 등이다. 제조업 중심의 전통 산업 구도에서 벗어나, 서비스·R&D 영역까지 특허 기반 경제권으로 편입시키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부 분야별로 보면, 신규 장비 제조업이 2024년 5조 1,377억 위안(한화 약 1,066조 1,755억원)을 기록하며 특허집약산업 부가가치의 28.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정보통신기술 서비스업이 4조 3,709억 위안(한화 약 907조 492억원, 23.3%), 정보통신기술 제조업이 3조 5,885억 위안(한화 약 744조 5,779억원, 19.9%)으로 뒤를 이었다. 특허집약산업의 중심축이 ‘장비 제조 + ICT 제조 + ICT 서비스’로 이어지는 구조임이 명확히 드러난 셈이다.
이 같은 수치는 중국이 첨단 제조와 디지털 산업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특허를 기반으로 한 기술 경쟁력을 국가 경제의 핵심 엔진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신규 장비 제조업과 ICT 서비스업의 높은 비중은, 중국이 단순 생산 중심을 넘어 고도화된 기술·서비스 가치사슬로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특허집약산업의 부가가치 확대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산업 경쟁이 심화될수록, 해외 기업의 중국 진출은 물론 중국 기업의 해외 확장 과정에서도 특허 분쟁과 권리 확보 전략이 핵심 변수가 된다.
결국 이번 발표는 중국이 “특허를 가진 기업이 성장하고, 특허를 중심으로 산업이 움직이는 구조”를 국가 차원에서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선언이며, 향후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무게중심이 ‘특허 기반 산업력’으로 더욱 이동할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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