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직역 확장의 선택... 전종학 변리사, 대한변리사회 제44대 회장 당선

회원 직접투표 56% 득표… 기술감사 도입·특허침해소송 대리권 확보 공약 전면화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6/02/24 [16:57]

변리사 직역 확장의 선택... 전종학 변리사, 대한변리사회 제44대 회장 당선

회원 직접투표 56% 득표… 기술감사 도입·특허침해소송 대리권 확보 공약 전면화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6/02/24 [16:57]

▲ 전종학 변리사가 대한변리사회 제44대 회장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 특허뉴스

 

대한변리사회 제44대 회장에 전종학 변리사가 당선되며 변리사 직역 확대와 제도 개편을 둘러싼 변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종학 당선자는 기술감사 제도 도입과 특허침해소송 대리권 확보를 핵심 기치로 내세우며 향후 2년간 변리사 역할 재정립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한변리사회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65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회원 직접 투표를 통해 제44대 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선거에서 전종학 당선자는 전체 투표수 962표 가운데 544표(56%)를 얻어 과반 지지를 확보하며 당선을 확정했다. 회장 임기는 2026년 3월 1일부터 2년간이다.

 

이번 선거는 변리사 직역 확대와 시장 구조 변화 대응을 둘러싼 방향성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치러졌다. 전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변리사의 전문성을 산업 현장과 사법 영역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변리사 기술감사 제도 도입 ▲특허침해소송에서의 변리사 소송대리권 확보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기술 기반 산업의 고도화와 지식재산 분쟁 증가에 따라 기술 이해와 법률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전문가의 역할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변리사가 단순 출원 대리 중심 직역을 넘어 기술 검증과 분쟁 해결 영역까지 역할을 넓혀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해 회원들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종학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회원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2년이 변리사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직접 현장을 뛰며 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리사의 역할과 가치를 재정립해 산업과 국가 경쟁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전문직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김종민 국회의원과 정연우 지식재산처 차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 및 회원 약 1,000여 명이 참석해 새 회장 선출과 변리사회 향후 방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전 당선자는 제37회 변리사시험(2000년)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UCDavis) 로스쿨에서 법학석사(LL.M.) 학위를 취득했으며, 고려대학교 지식재산권법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경은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국회 세계특허(IP)허브국가 추진위원회 운영위원,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WIPA) 회장 등을 맡으며 대외 정책 및 국제 협력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대한변리사회에서는 부회장, 대변인, 기획이사, 국제협력위원장, 역할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협회 운영 경험을 쌓았다.

 

▲ 정기총회에는 김종민 국회의원과 정연우 지식재산처 차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 및 회원 약 1,000여 명이 참석했다  © 특허뉴스

 

이번 선거 결과는 변리사 직역의 제도적 권한 확대와 시장 영역 확장을 요구하는 회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기술감사 제도 도입 논의와 소송대리권 확보를 위한 입법·정책 추진 과정이 변리사회 집행부의 핵심 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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