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줄이고 성과는 높인다"... 지식재산처, 업무방식 대수술로 행정혁신 시동

보고·회의·의전 관행 전면 재설계... 핵심 IP 정책·심사 역량 집중 위한 ‘10대 혁신과제’ 추진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26/02/28 [00:40]

"일은 줄이고 성과는 높인다"... 지식재산처, 업무방식 대수술로 행정혁신 시동

보고·회의·의전 관행 전면 재설계... 핵심 IP 정책·심사 역량 집중 위한 ‘10대 혁신과제’ 추진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6/02/28 [00:40]

▲ 지식재산처 일하는 방식 개선방안 10대 실천과제(출처=지재처)  © 특허뉴스

 

지식재산처가 출범 이후 확대된 정책 기능에 대응하기 위해 공직사회 관행 전반을 재점검하며 조직 운영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에 나섰다.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핵심 정책과 심사 기능에 역량을 집중하는 ‘일하는 방식 개선’이 본격 시행된다.

 

지식재산처는 27일, 업무 수행 전반을 재검토해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핵심 업무에 집중하기 위한 '일하는 방식 개선방안'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2025년 10월 지식재산처 출범 이후 정책 범위 확대에 따라 요구되는 업무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 혁신 전략의 일환이다.

 

개선방안의 핵심은 관성적으로 반복돼 온 업무를 전면 재점검해 직원들의 몰입을 저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데 있다. 지식재산처는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는 ‘불필요한 일’과 조직 집중도를 낮추는 ‘불합리한 관행’을 주요 개선 대상으로 설정하고 실질적인 변화 과제를 도출했다.

 

특히 이번 혁신안은 처장이 직접 영상·서면보고 활성화를 제안하는 등 간부진이 과제 발굴 단계부터 참여했으며, 전 직원 대상 설문조사와 부서별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10대 실천과제가 마련됐다.

 

업무 효율성 개선 분야에서는 ▲보고서 형식 단순화 ▲보고 및 결재라인 간소화 ▲회의 운영 효율화 ▲공정한 업무분장 ▲간행물 디지털 배포 전환 등이 포함됐다. 이는 행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절차 부담을 줄여 실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조직문화 개선 과제로는 ▲국회 대기 및 행사·의전 최소화 ▲수평적 조직관계 강화 ▲신뢰 기반 연가·복무 관리 ▲불필요한 문서 제출 축소 ▲부서 간 정보 공유 확대 등이 선정됐다. 기존 공직사회에서 관행처럼 유지되던 업무 외 요소를 줄여 생산적인 협업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지식재산처는 향후 개선과제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일하는 방식 소통창구’를 상시 운영해 직원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된 조직 역량을 지식재산 정책 총괄·조정, 특허 심사·심판, 기술유출 방지, 지식재산 분쟁 대응 등 핵심 기능에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선 처장은 “이번 개선은 단순히 업무량을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새로운 업무에 집중하도록 조직 체질을 바꾸는 것”이라며 “관성적 행정에서 벗어나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식재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식재산 행정이 정책 총괄 부처로 확대된 이후 ‘일하는 정부’ 모델을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향후 공공부문 업무혁신 사례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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