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독립 선언”... 탑골공원에서 울린 ‘디지털 주권’ 외침

3·1 정신 계승한 2026 디지털 주권 선언... 인간 중심 AI와 데이터 자립 사회 제시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6/03/02 [11:30]

“AI 시대의 독립 선언”... 탑골공원에서 울린 ‘디지털 주권’ 외침

3·1 정신 계승한 2026 디지털 주권 선언... 인간 중심 AI와 데이터 자립 사회 제시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6/03/02 [11:30]

▲ 대한에이지테크협회 이욱희 회장이 2026년 3월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팔각정 앞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중심 가치와 데이터 권리를 강조하는 ‘2026 디지털 주권 선언’을 발표했다.   © 특허뉴스

 

2026년 3월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팔각정 앞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중심 가치와 데이터 권리를 강조하는 ‘2026 디지털 주권 선언’이 발표됐다. 대한에이지테크협회 이욱희 회장은 이날 선언을 통해 초거대 AI 시대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디지털 자립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이번 선언은 1919년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이 이루어진 역사적 장소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더했다. 주최 측은 “민족의 정치적 독립을 외쳤던 공간에서 이제는 데이터와 기술 시대의 새로운 독립을 선언한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행사는 대한에이지테크협회 K-senior가 주최하고, 메디써포트, 아시아블록체인도시금융협회, 한국지식재산관리재단 등이 공동 주관했다. 선언식에는 시니어 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환경 변화에 대한 사회적 대응 필요성을 공유하기 위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욱희 회장은 선언문에서 인공지능과 데이터가 사회 전반을 재편하는 기술적 전환기 속에서도 인간의 경험과 지혜가 핵심 가치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발전이 인간을 대체하거나 소외시키는 방향이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에이지테크(Age-Tech)’로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특히 데이터 권리에 대한 인식 전환을 주요 메시지로 제시했다. 개인은 데이터의 생산자이자 주체로서 권리를 가지며, 인공지능의 연산 능력보다 인간의 윤리와 책임이 우선해야 한다는 원칙을 명확히 했다. 이는 기술 발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디지털 사회 설계를 위한 방향 제시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공약 삼장’에는 ▲삶의 경험과 지혜를 데이터와 결합하는 경험의 전수 ▲디지털 독점 구조를 경계하고 기술 접근성을 확대하는 기술의 민주화 ▲인공지능과 인간의 조화를 기반으로 최종 책임은 인간에게 있음을 명시한 지속 가능한 공존 원칙이 포함됐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선언이 시니어 세대를 포함한 전 국민의 디지털 참여 확대와 AI 시대의 사회적 기준 정립을 위한 논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령화 사회 진입과 AI 확산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격차 문제를 정책적·사회적 의제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디지털 주권 선언’은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논의가 부족했던 인간 중심 디지털 권리와 데이터 주체성 문제를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향후 에이지테크 산업과 디지털 정책 논의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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