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가 탄소를 먹는다"... 산학협력으로 ‘탄소포집 건설소재’ 상용화 시동무전력 탄소흡수 콘크리트 앵커판넬 기술이전... 공공 인프라 시장 겨냥한 친환경 건설 혁신
|
![]() ▲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피씨엠산업 대표, 김길해 테크비아이 대표 등이 기술이전 체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테크비아이) © 특허뉴스 |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스스로 흡수하는 ‘탄소포집 콘크리트’가 실제 산업 현장으로 진입한다. 대학의 원천기술과 중소기업의 생산 역량이 결합되며, 건설소재 시장에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피씨엠산업은 박테리아 기반 탄소포집 기술을 적용한 ‘사면안정 앵커용 PC 콘크리트 판넬’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IP스타과학자 지원사업을 통해 민간 기술중개기관 테크비아이의 기술마케팅으로 성사된 사례로, 연구성과가 산업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기술사업화 모델로 평가된다.
핵심 기술은 ‘무전력 기반 탄소포집 콘크리트’다. 연구팀은 박테리아의 광합성 과정과 세포막 작용 원리를 응용해 별도의 에너지 공급 없이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지속적으로 흡수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기존 탄소포집 기술이 설비와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반면, 해당 기술은 건설 구조물 자체가 탄소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크다.
특히 콘크리트 제품이 외부 환경에 장기간 노출된다는 특성을 고려할 때, 무전력·지속형 탄소저감 기술은 현장 적용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단순한 친환경 소재를 넘어, 인프라 자체가 ‘탄소 저감 장치’로 기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성능 또한 실용화 수준을 충족했다. 압축강도는 40.7~43.57MPa로 목표 기준을 상회했으며, 동결융해 저항성 역시 300사이클 기준 내구성 지수 96.80~98.69 수준으로 높은 내구성을 확보했다. 탄소 포집 효율은 기존 대비 1.6배 이상, 10년생 소나무의 연간 탄소 흡수량 대비 2.1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친환경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결과다.
양 기관은 기술이전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신기술·신제품 인증을 거쳐 조달청 등록을 통한 공공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도로·하천·터널·학교 등 다양한 인프라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맨홀, 어도블록 등 다양한 콘크리트 제품군으로 확장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피씨엠산업은 기존 콘크리트 제조 기반을 활용해 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탄소중립 정책과 ESG 경영 흐름에 대응하는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례는 대학의 연구성과가 기업의 제품화 역량과 결합해 실제 시장으로 이어지는 ‘기술사업화 성공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탄소중립이 글로벌 산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상황에서, 건설소재 분야에서도 기술 기반 혁신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향후 탄소저감형 건설자재에 대한 정책적 수요와 시장 확대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며, 해당 기술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친환경 건설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