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향토지식재산’, 글로벌 전략으로 뜬다한국향토지식재산협회 출범·국회 글로컬 포럼 개최... 지역 자산의 세계화 본격 시동
평생을 향토지식재산의 가치 발굴과 확산에 매진해온 한 원로의 마지막 도전이 제도와 정책의 영역으로 확장된다. 지역의 전통지식과 문화, 자연환경을 국가 경쟁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향토지식재산 글로컬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사단법인 한국향토지식재산협회 설립을 기점으로, 향토지식재산의 체계적 발굴과 산업화, 그리고 글로벌 확산을 위한 정책 논의가 국회 차원에서 공식화된다. 오는 3월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제1회 향토지식재산 글로컬 포럼’은 국회의원들과 공동으로 추진되는 정책형 포럼으로, 향토지식재산의 제도화와 국가 전략화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포럼은 ‘향토지식재산 2.0, 지역을 넘어 글로컬(Glocal) 미래와 청년의 내일을 열다’를 주제로, 지역에 흩어져 있는 전통지식과 문화자산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산업 가치로 전환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향토지식재산은 단순한 지역 문화 보존을 넘어, 기술·콘텐츠·관광·브랜드 산업과 결합 가능한 고부가가치 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AI, 빅데이터, 디지털 플랫폼 기술이 결합될 경우 지역 고유의 지식과 문화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콘텐츠로 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자산이 ‘재발견–융복합–현지화’ 과정을 거쳐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되는 구체적 실행 모델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에는 개별 지역 단위에서 단편적으로 활용되던 향토자원이, 국가 차원의 지식재산 전략으로 통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향토지식재산의 산업화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전통기술과 공동체 문화가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 관광, 바이오·식품 산업 등과 결합될 경우, 지역 기반의 새로운 경제 생태계 형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포럼은 단순 학술행사를 넘어 입법 및 정책 개선을 전제로 한 ‘실행형 플랫폼’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국회와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향토지식재산의 법적 정의, 보호 체계, 산업화 지원 정책 등 제도적 기반 구축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조 발제는 황종환 공동대표가 '향토지식재산2.0이 지역과 청년을 살린다'를 주제로 진행되고, 이어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장이 '향토지식문화 글로벌 확장 전략'을 주제로, 박동석 K-헤리티지재단 이사장이 'K시민유산 제도의 필요성과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지기철 지식공유상생네트워크 공동대표가 토론 좌장을 맡고 강진갑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장, 김주태 한옥체험업협회장, 이용강 한국무형문화예술교류협회장, 임덕수 한국전통대전통문화연수원장이 패널로 참석해 향토지식재산의 글로컬 미래에 대해 토론이 진행된다.
주최 측은 “향토지식재산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원천”이라며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지식문화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가치 재발견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황종환 공동대표(한국향토지식재산협회 이사장)는 "향토지식재산 글로컬 사업은 21세기 디지털 지구촌시대에 대한민국 각 지역마다 파편화되고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 자연환경과 전통지식기술, 공동체 문화를 오늘(현재)의 눈으로 재발견-융복합-현지화라는 재창조를 통해 엄혹한 시절 우리를 위해 외친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동방의 등불과 백범 김 구 선생의 아름다운 문화강국을 이은 21세기형 아름다운 지식문화강국을 만들어 내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케더헌을 넘어 BTS의 아리랑 프로젝트를 보고 우리를 되돌아보고 21세기 디지털 지구촌시대의 아름다운 지식문화강국의 원년에 함께 동참하기를 강력히 외쳐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포럼이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개념을 실제 산업과 정책으로 구현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향후 IP 기반 지역 혁신 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포럼은 안호영 국회의원, 김상욱 국회의원, 백만기 지식재산전략연구회장(전 대통력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나도성 중소기업정책개발원 이사장(전 중소기업청 차장), 황종환 한국향토지식재산협회 이사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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