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부터 포켓몬까지"... 위조 캐릭터 3만5천점 적발, 지식재산처 ‘상표경찰’ 전면전

MZ세대까지 확산된 캐릭터 시장... 위조상품 단속 강화로 산업 생태계 보호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26/03/29 [17:48]

"헬로키티부터 포켓몬까지"... 위조 캐릭터 3만5천점 적발, 지식재산처 ‘상표경찰’ 전면전

MZ세대까지 확산된 캐릭터 시장... 위조상품 단속 강화로 산업 생태계 보호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6/03/29 [17:48]

▲ 캐릭터 상표 단속 현장(사진=지재처)  © 특허뉴스

 

지식재산처가 급성장하는 캐릭터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위조상품과의 전면전에 나섰다. 최근 3년간 약 3만5천 점에 달하는 위조 캐릭터 제품을 압수하며, 캐릭터 상표 보호를 위한 강력한 단속 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처는 캐릭터 산업이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소비시장 전반의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잡은 가운데, 상표권 침해와 위조상품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집중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캐릭터 상품은 어린이뿐 아니라 MZ세대를 중심으로 패션, 생활용품, 굿즈 시장까지 빠르게 확산되며 하나의 산업군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주요 캐릭터 기업들은 자사의 캐릭터를 보호하기 위해 상표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상표는 곧 브랜드 가치와 직결되는 핵심 지식재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지식재산처 상표특별사법경찰은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약 3만5천 점의 위조 캐릭터 제품을 압수했다. 적발된 품목에는 에스에이엠지(SAMG) 엔터테인먼트의 ‘캐치! 티니핑’, 일본 산리오의 ‘헬로키티’와 ‘시나모롤’, 닌텐도의 ‘포켓몬스터’ 등 국내외 인기 캐릭터가 포함됐다. 제품군 역시 머리핀, 인형, 침구류, 문구류, 열쇠고리 등 일상 소비재 전반에 걸쳐 있었다.

 

특히 이러한 위조상품은 KC 인증이나 안전성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속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지식재산처는 위조상품 유통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소비자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정품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국제적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일본의 대표 캐릭터 기업 산리오는 지식재산처의 상표 보호 활동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산리오 본사의 이와이 타츠로 법무부장은 “한국 시장에서 자사 캐릭터 보호에 기여한 점에 깊이 감사한다”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지식재산처 역시 캐릭터 산업을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축으로 보고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김용훈 지식재산보호협력국장은 “캐릭터는 소비자의 구매 의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식재산”이라며 “위조상품 근절과 권리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과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캐릭터 산업의 성장은 콘텐츠 경쟁을 넘어 지식재산 보호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위조상품과의 싸움에서 승패는 단순 단속이 아닌, 제도·인식·산업 전반이 결합된 ‘IP 보호 생태계’ 구축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이번 지식재산처의 움직임은 산업 전반에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

캐릭터상표, 위조상품단속, 지식재산처, 상표경찰, IP보호, 캐릭터산업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