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허 85% 움직인다"... IP5, AI 기반 정보화 협력 '가속 페달'

서울서 20차 정보화 회의 개최... 국제심사정보 공유·AI 활용 전략 본격 논의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26/03/30 [10:51]

"글로벌 특허 85% 움직인다"... IP5, AI 기반 정보화 협력 '가속 페달'

서울서 20차 정보화 회의 개최... 국제심사정보 공유·AI 활용 전략 본격 논의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6/03/30 [10:51]

 

세계 특허 출원의 약 85%를 차지하는 ‘IP5’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지식재산 정보화 협력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기술 경쟁이 데이터와 정보 처리 속도로 재편되는 가운데, 특허 심사와 정보 공유 체계 역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지식재산처는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제20차 IP5 정보화 분과회의 및 산업계 연석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의 지식재산 기관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산업계 대표 등 약 7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IP5는 전 세계 특허 출원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핵심 협의체로, 2010년부터 특허분류, 정보화, 심사정책 등 분야별 협력 체계를 운영해 왔다. 특히 국제특허심사정보 공유시스템(OPD)을 구축해 각국에 출원된 특허의 심사 진행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이번 회의에서는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지식재산 정보화 전략과 국제특허심사정보 공유시스템의 고도화 방안 등 21개 의제가 집중 논의된다. 각국은 자국의 AI 기반 심사 및 데이터 처리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공동 협력 과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산업계와의 연석회의를 통해 출원인 편의성 개선과 실무 중심의 제도 혁신 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한국지식재산협회(KINPA), 일본지식재산협회(JIPA), 중국특허보호협회(PPAC), 미국지식재산법협회(AIPLA), 미국지식재산소유권자협회(IPO), 비즈니스유럽(BE) 등 주요 산업계 대표들이 참여해 현장의 요구를 직접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식재산처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AI 기반의 ‘지식재산 협력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정재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AI 시대에는 지식재산 정보화 수준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IP5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지식재산 정보화 논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회의는 기술 경쟁의 중심이 ‘출원’에서 ‘데이터와 정보 활용’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글로벌 특허 질서 역시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IP5의 협력 방향이 향후 국제 지식재산 환경의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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