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관 앞에 선 연구자... 특허의 ‘출발점’을 바꾼다" MOIP 테크 콘서트 개막연구자가 직접 제안하고 토론하는 ‘양방향 특허 플랫폼’... 심사 품질 혁신 시동
특허는 더 이상 ‘서류 심사’로만 완성되지 않는다. 연구자가 직접 기술을 설명하고, 심사관과 토론하는 새로운 방식의 특허 소통 플랫폼이 등장했다. 기술 이해의 깊이를 높여 ‘좋은 특허’를 만들겠다는 실험이 본격 시작됐다.
지식재산처는 4월 6일부터 5월 31일까지 ‘MOIP 테크 콘서트(MOIP Tech Concert)’에 참여할 연구자와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구자가 특허심사관에게 직접 기술을 설명하고 논의하는 현장 소통형 세미나로, 기존 일방향 중심의 기술 설명회를 넘어선 새로운 시도다.
‘MOIP 테크 콘서트’의 핵심은 ‘연구자 중심 설계’다. 연구자가 스스로 심사관에게 전달하고 싶은 기술 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미나가 구성된다. 이는 기존처럼 기관이나 정책 중심으로 기획된 세미나와 달리, 기술 개발자의 시각에서 특허 심사를 바라보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한 단순 발표에 그치지 않고, 연구자와 특허심사관 간 심층 토론이 가능한 양방향 구조로 설계됐다. 연구자는 기술의 핵심 의도와 차별성을 직접 설명할 수 있고, 심사관은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어 특허 심사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지식재산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개발되는 최신 기술과 첨단 연구 성과를 심사 단계에서부터 반영함으로써, ‘기술 이해 기반 심사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반도체, 바이오 등 기술 난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서면 중심 심사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이 주목된다.
참여 대상은 국내외 기업, 연구소, 대학 등 제한 없이 누구나 가능하며, 기술 분야나 난이도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제안된 주제는 관련 심사부서의 검토를 거쳐 선정되며, 일정과 장소는 제안자와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김영표 특허심사기획국장 직무대리는 “발명자의 기술 의도와 핵심을 정확히 이해해야 고품질 특허가 가능하다”며 “연구자와 심사관 간 소통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MOIP 테크 콘서트’는 특허를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확장하는 첫 시도로 평가된다. 기술과 심사가 분리된 기존 구조를 넘어, 현장 중심의 협업형 특허 생태계가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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