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freepik  © 특허뉴스

친환경에너지 중 수소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되는 연료전지의 주 에너지원이다. 수소가 에너지생산 연료로 각광 받는 이유는 다른 화석연료와 달리 연소 시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청정하기 때문이다. 최근 조선업계에서도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이 경쟁력 잣대가 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특허출원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 특허분야 5대 주요국(IP5)의 수소선박 관련 특허출원은 최근 10년간(‘10~’19) 연평균 100여건씩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560건으로 수소선박 관련 가장 많이 특허출원하였고, 중국 124건, 미국 123건, 일본 102건, 유럽 92건 순으로 나타났다.

10대 다출원인 순으로 보면, 대우조선해양이 182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중공업 125건, 한국조선해양 113건으로 국내 대형 조선3사의 특허출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지멘스(독일) 76건, HDW(독일) 35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국(IP5)의 10대 다출원인의 항목별 출원 점유율을 살펴보면, 선박 또는 해양구조물 관련 48.8%, 연료전지·배터리 27.3%, 공업가스 등 연료가 4.5%, 기타가 19.4% 순으로 나타났다.

수소선박 관련 국내 특허출원의 경우 ‘10년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고, 국내 대형 조선3사가 전체 출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수소시장의 성장과 수소선박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를 선점하기 위한 해외 기업들과의 경쟁을 위해 특허출원의 증가와 국내 기자재업체들의 참여도 예상된다.  

▲ 주요국(IP5) 선박용 수소에너지기술 관련 기술별 출원동향(출처=특허청)  © 특허뉴스

선박용 수소에너지는 크게 ▲수소생산 ▲수소운반 ▲수소엔진 ▲연료전지 등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특허출원은 336건으로 54.5%를 차지하고 있는 연료전지이고, 수소생산이 187건으로 30.3%, 수소운반이 73건로 11.8%, 수소엔진이 21건으로 3.4% 순으로 나타났다. 

선박용 수소에너지기술 관련 5대 다출원인은 대우조선해양 166건, 삼성중공업 104건, 한국조선해양 93건, 가와사키중공업(일본) 22건, 지멘스(독일) 18건 순으로, 수소에너지기술도 국내 대형 조선3사가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수소선박 관련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특허청은 수소사회로의 전환에 대비하는 조선업계의 기술개발과 특허전략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수소선박’을 발간해 국내 조선사, 조선관련 협회·학회·연구소 및 각 대학의 조선관련 학과 등에 책자로 배포될 예정이다. 

특허청 운송기계심사과 김학수 심사관은 “‘수소선박’은 기후위기에서 수소선박, 산업동향, 특허에 이르는 폭 넓은 주제와 그래프, 사진 등 다양한 시각적인 데이터를 통해 독자들의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이해를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