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특허로 본 진공청소기 기술 진화... 이제 로봇청소기다

특허뉴스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22/12/24 [16:42]

[포커스] 특허로 본 진공청소기 기술 진화... 이제 로봇청소기다

특허뉴스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2/12/24 [16:42]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집집마다 거실 한 켠에 자리잡은 진공청소기는 더 이상 새로움이 아닌 필수품이 되어있다. 청소기가 우리나라에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후반부터이다.

 

진공청소기는 가정마다 필요하지만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사면 잘 바꾸지 않아 가정엔 오래된 청소기를 흔히 볼 수 있다. 옛날 청소기와 요즘 청소기의 차이도 크게 없다.

 

이러한 환경에서 청소기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킨 건 2014년 영국의 청소기 회사 다이슨이 우리나라에 진출하면서 청소기 시장에 큰 변화를 이끌었다. 다이슨은 먼지봉투 없는 무선청소기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며 전 세계 청소기 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이후 무선청소기라는 새로운 분야가 생겼으며, 그 성장세는 매해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다이슨의 광고카피에는 특허기술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며 남다른 기술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무선청소기 시장을 만든 다이슨

 

다이슨은 21세기 가전제품 트렌드에 큰 영향을 준 회사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먼지봉투 없는 무선청소기, 날개 없는 선풍기, 소리 없는 헤어드라이어 등 등장만으로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그 시작은 무선청소기였다. 다이슨의 창립자인 제임스 다이슨은 사용할수록 성능이 떨어지는 진공청소기를 분해해본 결과, 먼지봉투가 흡입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먼지봉투 없이 먼지와 공기를 분리해내기 위해 사이클론 방식을 청소기에 적용했다. 5천 여 개가 넘는 시제품을 거쳐 세계 최초로 먼지봉투가 없는 진공청소기를 발명했다. 이후 다이슨의 무선청소기는 출시 18개월 만에 영국 진공청소기 판매 1위를 달성했으며, 세계시장의 판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 97년에 출원된 다이슨 무선청소기 특허(출처=윈텔립스)  © 특허뉴스


저력의 ‘LG’,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다

 

다이슨이 우리나라에 진출한 이후 무선청소기의 매출 비중은 급격히 늘어나 ‘16년에는 유선청소기의 매출을 넘어섰다. 시장 점유율을 급격하게 뺏긴 국내 청소기 업계는 서둘러 무선청소기 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다이슨의 제품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려, 2018년이 돼서야 경쟁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시장은 다이슨이 석권한 상태. 하지만 LG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맞춘 제품을 만들며 재도약에 성공했다. 온돌바닥문화를 가진 우리나라 고객에게 물걸레 청소라는 니즈가 존재했고, LG는 이점을 놓치지 않고 물걸레 기능이 포함된 무선청소기를 출시했다. LG는 제품 출시 이후 빠르게 점유율을 올려 약 6개월 만에 무선청소기 시장 판매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 LG의 청소기 및 물 청소기수 특허(출처=윈텔립스)  © 특허뉴스


도킹 스테이션으로 추격하는 삼성

 

삼성은 LG와 다른 방향으로 청소기를 발전시켰다. 보통 무선청소기의 먼지통을 비울 때 직접 손으로 버려야 한다. 이때 공기 중으로 먼지가 일어나는 불편함을 삼성은 놓치지 않았다. 삼성은 먼지통을 비울 때 더 깔끔하게 먼지통을 비우는 도킹 스테이션을 만들어 출시 이후 삼성의 무선청소기 판매량은 2배가 늘어났다. 하지만 도킹 스테이션의 높은 가격과 전용 먼지봉투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리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 삼성의 진공청소기와 도킹 스테이션을 포함하는 청소장치 특허(출처=윕텔립스)  © 특허뉴스


기술의 발전이 더 필요한 차이슨

 

무선청소기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했으나, 일반 서민들이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큰 가격이였다. 사람들은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중국에서 만든 저가의 카피제품을 사기 시작했다. 카피제품은 다이슨 무선청소기에 비해 최대 10배까지 가격 차이가 났으며, 중국산 무선청소기와 다이슨을 합쳐 차이슨이라는 신조어가 생각나기도 했다. 이후 중국의 무선청소기도 꾸준히 발전하여 고가 제품의 품질을 따라잡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특허를 기준으로 봤을 때 중국의 1위 무선청소기 제조기업인 디베아 또한 지난해 6월 기준 특허출원이 3건 밖에 없어 아직 기술적인 발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중국에서 출원한 디베아의 청소기 특허(출처=윈텔립스)  © 특허뉴스


무선청소기의 다음은?

 

청소기 시장도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의 바람이 불며 최근에는 로봇청소기가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도 로봇청소기는 있었지만, 기술 부족으로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아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과 배터리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청소기의 기능이 보완되면서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 에브리봇의 로봇청소기 특허(출처=윈텔립스)  © 특허뉴스

 

우리나라 또한 로봇청소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에브리봇은 2015년에 설립된 신생기업이지만 국내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를 달성한바 있다. 특히 청소기 관련 특허를 46개나 출원하며 기술적으로 탄탄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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