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혁신적인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담대한 도전이 필요하다

심재석 원장 | 기사입력 2023/01/01 [14:11]

[칼럼] 혁신적인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담대한 도전이 필요하다

심재석 원장 | 입력 : 2023/01/01 [14:11]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정부는 2022 12. 21. ‘경제정책방향발표를 통해 한국전력의 누적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2026년까지 전기료를 단계적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벌써 정부가 2023년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금리와 환율은 오르고 경기는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2022년 들어 전기료는 전년보다 18% 가까이 올랐는데 내년부터 인상폭을 더 확대한다면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다. 그간 물가를 잡겠다며 전기료 인상을 억눌러왔지만 그 사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는 한국전력의 적자를 더 이상 방치할 수도 없다. 아마도 이렇게 간다면 한전은 망할 수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 따르면 한전의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선 당장 2023년 전기요금을 kWh 51.6원 올려야 한다. 2022년 인상분(kWh 19.3)의 두 배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한전의 재무상황을 고려하면 올해(2022) 수준으로 전기료를 묶어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한전의 적자가 축소되면 한전채권 발행 규모도 큰 폭으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을 통한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정말 이런 방법 밖에는 없는 것일까? RE100재생에너지 100% 이행을 위한 준비도 부족한 나라에서 전기료가 갑작스럽게 오르기 시작하면 기업들은 줄줄이 도산할 수 밖에 없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나 기업들의 RE100 이행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안이하고도 무계획으로 일관하고 있다. 2030년 이후가 되면 세계는 탄소중립에 따른 RE100 이행으로 인한 또 다른 에너지 전쟁으로 수출이 막히기 시작한다. 그리면 또 산업용 전기료 부담이 더 가중될 것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있는가? 있다면 돈으로 이행 강제금을 걷어들이는 한국형 RE100 이행수단 녹색프리미엄제도 말고 그 어떤 계획들이 추진되고 있는가? 태양광발전이 또 다른 환경재앙이라는 건 이미 주지의 사실이 돼 버렸다. 해상풍력발전이 그나마 대안인 것 말고는 우리나라가 현재 구체적으로 또 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 에너지 대안이 과연 무엇인가? 한전이나 한전계열 발전사 역시 그 어떤 재생에너지, 청정에너지 대안을 찾는 도전과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재생에너지 또는 청정에너지 발전 대안을 찾는 일에는 무모하리만큼 열정적인 도전과 모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큰 위험이 따를 것이다. 그러면 이런 도전과 모험을 누가 해야 하는가? 산업용 전기의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당장 도전해야 하지 않는가? 그리고 정부나 한국전력이 도전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대기업이나 발전 공기업 그리고 정부의 이런 도전과 모험의 노력은 잘 보이지 않고, 필자의 눈에는 중소기업들의 외롭고 힘든 도전만 보인다. 정부나 대기업은 지금 누군가가 해결해 주겠지 하는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다. 예를 들면 공기발전기를 수십 년 동안 개발하고 있는 발명가 엔오엔그리드 주남식 회장의 끝없는 도전에 좀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는 없을까? 주남식 회장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매개체 공기(Air)’에서 에너지의 원천을 찾았다. 지난 30여 년간 끈질기게 자연이 제공하는 전기에너지 토네이도의 번개 원리를 연구하고 있는 주남식 회장은 무한 지속공급이 가능한 공기로 전기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30년 이상의 시간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세계 최초 공기발전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한다.

 

공기발전기를 개발한 주남식 회장은 이 원리를 이해한다면 현재의 자동차엔진 또는 비행기엔진을 만들 수 있는 기술과 설비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든지 공기엔진을 만들 수 있다공기엔진은 기체의 열에너지를 기계적인 에너지인 운동에너지로 바꾸는 장치이다. 종래 엔진의 구조상 반드시 동반되는 연료의 연소온도와 압력을 가진 기체의 획득을 위한 공정에 불과하다. 이 때 얻어진 기체를 단열팽창시키면 기계적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구소련에서 시작되어 수십 년간 개발로 완성되어 데모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독일의 KPP(Kinetic Power Plant) 키네틱 수력발전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 KPP 발전은 우물(well)처럼 생긴 25M 원통형 물통에서 시간당 500KW의 친환경 전기를 생산한다. 이것은 산업혁명의 꽃 증기기관의 혁신을 능가하는 새로운 혁명이며, 지구를 구할 신재생에너지 혁명이다. KPP 발전기술은 물과 공기 외의 다른 어떤 연료도 사용하지 않는 완전 무공해 청정 에너지이다. 스위스 Save the planet, 독일 로슈이노베이션사와 협력하여 우리나라 KPP코리아와 로슈코리아에서 바로 이 키네틱 수력발전기를 RE100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보 대안으로 공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런 새로운 혁신적인 친환경 에너지 발전 방식을 누구보다 앞서서 검증해 볼 필요는 없는 건지? 이런 엄청난 사업에 도전하는 중소벤처기업의 힘든 도전에 적극 지원을 하지 못하는 정부와 한전, 대기업은 탄소중립이나 ESG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한전 그리고 RE100 이행에 압박을 받고 있는 대기업들은 왜 이런 중대한 과제, 국가와 기업의 미래의 운명이 걸린 위대한 도전을 감행하지 않는 걸까? 설사 그 가능성이 낮다고 하더라도 이런 중차대한 국가와 우리 산업의 원천적인 운명이 걸린 과제는 누구보다 앞서서 검증하고 과감하게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것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국가경영, ESG 기업경영의 기본적인 책무가 아닐까? ESG 이행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정작 정부나 발전 공기업 그리고 수요자인 대기업들은 아직도 남을 탓하며, 쉽게 빠져나갈 묘수를 찾거나, 수수방관만하고 있다.

 

▲ 2022년 11월 말 태국파타야 KPP 발전소 가동 현장 확인 참여 기념사진  © 특허뉴스


지난 38년 간의 녹색삶 ESG 문제를 연구하고 진단하고 실천하는 일에 투신하고 있는 녹색삶지식원 이상희 이사장(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이 문제를 안타까이 여겨 온 대표적인 과학계의 원로다. 이상희 전 장관은 필자와 또 다른 현장 확인단과 함께 지난달 태국 파타야에서 실 가동중인 KPP 발전소를 방문했다. 올해 초 6개월 간 병고를 치른 온전치 못한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그의 과학인생, 녹색삶 ESG 인생의 남은 열정을 불태우는 장거리 해외출장으로 KPP 발전방식을 확인하기 위해 몸소 나섰던 것이다. 태국 파타야의 발전소는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었으며 이미 멕시코, 칠레, 이라크 등의 여러 나라에서는 KPP 키네틱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고 울리히 개드케(Ulich Gaedke) 독일인 CEO는 우리 현장확인단에게 설명했다.

 

지금 KPP코리아(대표이사 문해운)는 경기도 문산에 시간당 200KW의 데모발전소를 직접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KPP코리아 문해운 사장은 아직도 외로운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다. 그간 7년 이상 이 엄청난 국가적 사업을 정부나 한전, 대기업의 지원없이 홀로 추진해 왔다. 이제 드디어 20232~3월이면 우리나라에 데모발전소를 완성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 기업들 모두 태국 파타야에서 가동되고 있는 발전소와 그 가동데이터를 믿지 못하고 우리나라에서 가동되는 걸 보고 싶어한다. 발등에 이미 RE100이라는 불이 떨어졌는데도 꿈을 깨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금 당장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런 혁신을 수행하는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엔오엔그리드의 공기발전기와 독일 로슈의 KPP수력발전기는 신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다. 그 어떤 것 보다 친환경적인 자연 근접 해결책의 ESG 직접 실천도구이다. 녹색삶지식원은 이들 엔오엔그리드사나 KPP코리아 두 회사에게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적극적인 찬사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녹색삶 ESG 실천을 위해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 이제는 정부나 한전, 대기업이 그 지원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이어가야 할 시기에 도달했다.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당면한 탄소중립, RE100 이행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 모색에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을까?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음.

 

▲ 녹색삶지식원 원장 심재석     ©특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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