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RE100 시대... 주요 화학기업의 특허출원 현황은

특허뉴스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23/01/16 [12:12]

[포커스] RE100 시대... 주요 화학기업의 특허출원 현황은

특허뉴스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3/01/16 [12:12]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전세계 주요국들의 RE100 참여 등 지구 환경을 위한 탈석유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산업을 기반으로 한 화학업체들은 승승장구하는 분위기다. 생활용품, 자동차, 건설, 의류 등으로 수요가 다변화하고 있어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된다는 판단이 주를 이룬다. 이처럼 국내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화학산업이 다시한번 슈퍼사이클을 맞이한 만큼, 화학기업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졌다. 지난해 5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1LG화학, 2위 한화솔루션, 3위 롯데케미칼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들 기업의 특허 출원 흐름은 어떨까? 특허동향에서는 화학 분야 브랜드 평판에서 Top10으로 언급된 기업에 대한 특허출원 흐름을 살펴본다.

 

▲ 화학기업 브랜드 평판 Top 10(출처=한국기업평판연구소)  © 특허뉴스


최근 10년간 특허출원 추이

 

2010년대 초반부터 특허 출원이 급격히 증가하다 2015년에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대 중반에 들어서 유가하락과 각종 환경규제, 업계 경기 흐름상 단기적으로 전망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출원은 큰 변화가 없었고, 해외 출원이 주로 감소했던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에는 점차 회복되어 2018년에는 2014년 수준을 넘어섰다.

 

▲ 출처=윕스  © 특허뉴스


국가별 출원 경향은?

 

기업별로 국내/외 출원 비중이 다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LG화학과 SK케미칼은 해외 출원 비중이 약 55%, 국내 출원보다 해외 출원이 많다. 전반적으로 미국, 중국, 유럽, 일본에 고르게 출원하고 있다. 한편, 한화솔루션과 효성화학은 국내 출원 비중이 90%가 넘을 정도로 국내에 집중되어 있다. 반도체 및 태양광 발전 관련 사업을 주력하고 있는 OCI는 해외 출원 중 일본 출원이 상대적으로 많고, 대기환경 사업 및 2차전지 소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는 중국 출원이 많은 편이다. 에코프로는 중국에 배터리 핵심소재 합작사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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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기업은?

 

LG화학의 출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2020년 말 LG화학의 2차전지 부문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할되었기 때문에 향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2, 3위는 롯데케미칼과 에스케이씨(SKC)로 확인되었다.

 

연도 구간별로 살펴보면 최상위권인 LG화학, 롯데케미칼, SKC2015년 이후 출원량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8위인 효성화학도 눈에 띈다. 효성화학은 2013년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폴리케톤(polyketone)’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폴리케톤은 친환경 신소재로 충격과 부식에 강해 자동차 및 전기전자부품 소재 등으로 활용 가능해 관련 출원이 증가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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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출원 분야 국제특허분류(IPC)에서 LG화학, 롯데케미칼, SKC3대 출원 분야를 살펴보면, LG화학은 배터리 관련 분야인 H01M이 전체 출원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고분자화합물의 조성물(C08L)24%로 가장 많다. 한편, SKC3가지 분야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유기 고분자 화합물 관련한 08GC08J가 비슷하게 출원되었고, B32B(적층체, ex. 세포상 또는 벌집구조의 층으로 조립된 제품)도 전체 출원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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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출원에서 LG화학은 도레이그룹(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 및 도레이인더스트리즈)와 공동출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은 LG화학에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다. LG화학은 2015년 도레이에게 보유하고 있는 2차 전지 분리막 공장을 일부 매각했다. 그러나 최근 LG전자의 분리막 코팅 사업 인수 또는 합작사 설립 등 재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학교(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 한양대)와도 공동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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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현대자동차그룹과 공동출원이 가장 많다. 차량용 소재 관련하여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의 내/외장재에 적용할 수 있는 첨단 소재를 중심으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SKC는 상대적을 공동출원 규모가 크지 않지만, 계열사이자 광학필름 제조사인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의 공동출원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중소기업인 디엔에프, 에스에너지, 영창케미칼과 공동출원이 있다. 사실 SKC2015년부터 반도체 소재 수입을 대체하기 위해 국내 기업과 협업을 진행해 왔는데, 디엔에프, 영창케미칼과는 반도체 소재 관련 특허를, 태양광 모듈 전문기업 에스에너지와는 태양전지 백시트(Backsheet) 관련 특허를 공동출원했다.

 

▲ 출처=빌드  © 특허뉴스


그렇다면 우수한 특허를 많이 가진 출원인은 누굴까? 윕스의 IP기반 융합정보탐색서비스 빌드 BI로 기업별 우수 특허를 확인해 보았다. 특허청(발명진흥회)SMART3를 통해 생성된 특허 평가등급을 활용하여 등급별 특허비율을 살펴본 결과, LG화학, SK케미칼, 한화솔루션이 A등급의 특허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인용이 많은 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출원된 특허의 33%의 문헌이 다른 문헌에 인용된 적이 있는 가운데, 이 중 11건 이상의 문헌에 인용된 특허는 약 2%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출원 건수가 적었던 에코프로가 상위에 속했다. 리튬 2차 전지 관련 특허(H01M)와 공기 정화 필터(B01D) 관련 특허이다.

 

▲ 출처=윕스  © 특허뉴스

▲ 출처=윕스  © 특허뉴스


에코프로는 LG화학처럼 2차 전지 소재사업을 물적분할한 기업이다. 2016년에 에코프로에서 2차전지 소재부문 사업을 분할하여 에코프로비엠을 설립했다. 20205월에는 인적분할을 진행하여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설립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화학 필터(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중 발생하는 유해가스 제거)와 온실가스/미세먼지 관련 환경 사업을 하고 있다.

 

▲ 출처=빌드(build-data.co.kr)  © 특허뉴스


빌드 BI를 통해 기업별 R&D 투자현황을 확인해 본 결과, LG화학이 투자액-출원건수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에코프로, 효성화학, SKC가 투자액이 비슷한 그룹에서 상대적으로 출원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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