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중국, 미국, 한국 등이 특허 보호 절차를 간소화하는 과정에서 특허 보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2년에 국제특허출원(PCT)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WIPO에 따르면, 국제특허출원은 2022년 278,100건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코로나19·인플레이션 상승 및 공급망 문제 등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국가별 PCT 출원에서는 아시아가 가장 빠른 성장을 보였으며 2022년 전체 점유율 중 54.7%를 차지했다. 인도는 25.4% 증가했고, 한국은 경제위기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 미국, 일본, 우리나라 등 주요 상위 10개국 중 전년 대비 6%가 넘는 가장 가파른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은 70,015건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하여 국가 중 1위를 기록하였고, 미국은 59,056건, 일본 50,345건, 한국 22,012건, 독일 17,530건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출원인별 PCT 출원에서는 중국 통신 대기업 ‘화웨이’가 7,689건을 출원하여 최고 순위를 유지했고, 한국 기업 삼성은 4,387건으로 전년 대비 44.3% 증가하여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였였다. 이어 미국의 ‘퀄컴 3,855건’, 일본의 ‘미쯔비시 2,325건’, 스웨덴의 ‘에릭슨 2,15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22년 국제상표출원(마드리드 출원) 건수는 69,000건으로 전년 대비 약 6% 감소한 반면, 한국은 출원 건수가 2.1% 증가했다. 한국 기업 ‘현대자동차’는 국제상표출원(마드리드 출원) 건수가 2021년 대비 77건이 증가한 108건을 기록하여, 48위에서 5위로 급등했다.

프랑스 기업 ‘로레알’은 2022년 160건을 출원하며 2년 연속 가장 많은 국제상표출원(마드리드 출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