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 ‘양적 둔화·질적 집중’ 시대 진입... 삼성전자 4년 연속 1위

상위 기업으로 쏠리는 미국 특허, IFI CLAIMS가 경고한 ‘집중의 시대’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6/02/04 [01:00]

미국 특허 ‘양적 둔화·질적 집중’ 시대 진입... 삼성전자 4년 연속 1위

상위 기업으로 쏠리는 미국 특허, IFI CLAIMS가 경고한 ‘집중의 시대’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6/02/04 [01:00]

▲ 2025년 미국에서의 특허등록 상위 10개 기업(출처=kiiip)  © 특허뉴스

 

미국 특허 시장이 양적 둔화 속 질적 집중이라는 뚜렷한 신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특허 전문조사 업체 IFI CLAIMS Patent Services(이하 IFI CLAIMS)는 미국 특허상표청(USPTO)와 전 세계 특허 데이터를 분석한 ‘2025년 미국 특허 동향 및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출원 감소와 함께 글로벌 상위 기업 중심의 특허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출원·등록 모두 감소... 그러나 ‘위축’은 아니다

 

IFI CLAIMS에 따르면 2025년 미국 특허 등록 건수는 32만3,272건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고, 특허 출원 건수는 39만3,344건으로 8.7% 줄며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기업의 발명 활동 위축보다는 USPTO 심사 적체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결 출원은 120만 건을 넘어서며 2020년 대비 약 19% 증가했고, 평균 심사 기간은 26.5개월로 소폭 늘어났다. IFI CLAIMS는 “미국 특허 시스템이 구조적 부담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국가별 순위... 미국 1위, 한국은 ‘4강’ 고착

 

2025년 국가별 미국 특허 등록 순위에서는 미국(13만6,131건)이 1위를 유지했고, 일본(4만2,971건), 중국(3만913건)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2만6,147건으로 4위를 기록하며, 독일(1만4,150건)을 앞서 미국 특허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 위치를 굳혔다.

 

기업별 판도... 삼성전자 4년 연속 1위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7,054건으로 4년 연속 미국 특허 등록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6% 증가한 수치로, 반도체·AI·차세대 공정 기술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 특허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위는 TSMC(4,194건), 3위는 Qualcomm(3,749건)으로, 반도체 생태계 핵심 기업들이 상위권을 장악했다. 이 외에도 화웨이, 삼성디스플레이, Apple, Canon, Toyota 등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성장률의 명암... LG에너지솔루션 ‘급부상’, LG전자는 조정

 

IFI CLAIMS는 성장률 분석에서 주목할 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저장 기술을 중심으로 특허가 급증하며 전년 대비 순위가 22계단 상승했다.

 

반면 LG전자는 등록 건수가 감소하며 상위 10위권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국면으로 해석된다.

 

IFI CLAIMS의 진단... “미국 특허는 이제 ‘소수 집중 시장’”

 

IFI CLAIMS는 이번 분석을 통해 “미국 특허 시장은 더 이상 출원 수 경쟁의 장이 아니라, 기술 축적 능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 중심의 전략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원 감소 국면에서도 상위 기업들은 오히려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점이 2025년의 가장 큰 특징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결과는 한국 기업이 미국 특허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질적 경쟁과 포트폴리오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킨다. 단순한 출원 확대보다, 미래 산업의 표준·핵심 기술을 선점하는 특허 전략이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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