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의 성패는 ‘상품 선택’에 달렸다"... 지식재산처, 2026 상품해설서 전면 개정AI·암호화폐 등 신산업 반영... 5만7천여 상품 담아 출원 정확도 높인다
상표 출원의 첫 단추는 ‘이름’이 아니라 ‘상품 선택’이다. 잘못된 지정상품은 권리 범위를 제한하거나 분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상품 분류가 상표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식재산처는 출원인이 상표 출원 시 보호받고자 하는 상품을 보다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2026년도 상품해설서’를 개정·발간했다고 밝혔다.
상품해설서는 상표 출원 시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하는 ‘지정상품’의 정의와 분류, 기능, 용도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자료다. 출원인은 상표법상 인정되는 공식 상품 명칭을 기준으로 출원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해설서는 실무적으로 중요한 기준서 역할을 한다.
이번 개정판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을 반영해 총 57,550개의 최신 상품 명칭을 수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언어 번역 서비스, 암호화폐 결제 처리 서비스 등 신산업 분야의 상품과 서비스가 대거 추가되며, 디지털 경제 시대에 맞는 분류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니스 협정 개정 사항을 반영해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안경·콘택트렌즈 관련 상품이 기존 9류(광학기기)에서 10류(의료기기)로 변경되는 등 분류 체계가 현실에 맞게 조정됐다.
해설서에 대한 활용도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식재산처 누리집에 공개된 상품해설서 조회수는 2024년 약 1만8천 건에서 2025년 약 4만9천 건으로 2.6배 증가하며, 출원 실무에서 필수 참고자료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처는 이번 개정을 통해 출원인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정확한 상품 지정으로 심사 효율성과 권리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산업 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최신 상품 분류를 반영하는 것이 기업의 브랜드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영택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정확한 지정상품 선택은 상표권 확보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산업 변화와 거래 실정을 반영한 상품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출원인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상표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대, ‘무엇을 보호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상품 선택이 곧 브랜드 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상품해설서 개정은 상표 출원의 정확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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