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에어포켓(air pocket) 기술개발... 민·관이 함께 나서야

특허뉴스 박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2/09/20 [14:14]

[이슈] 에어포켓(air pocket) 기술개발... 민·관이 함께 나서야

특허뉴스 박진석 기자 | 입력 : 2022/09/20 [14:14]

▲ 출처=pixabay  © 특허뉴스

 

 

기후위기로 인한 바닷물의 수온 상승이 엄청난 에너지를 품은 가을 태풍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 9월 초, 기록적인 비와 바람을 동반한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덮치며 유례없는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특히, 이번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경상북도 포항이다. 포항시에서 추산한 피해 규모만 전체 피해금액 2, 이재민 1,493에 이를 정도로 이번 태풍 힌남도의 위력은 대단했다.

 

수많은 수해 피해 속에서도 기적같은 일도 있었다. 폭우로 침수된 포항시 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됐던 2명이 13시간 만에 살아 돌아왔다. 30cm의 좁은 공간 에어포켓(air pocket)’에서 힘겹게 버티며 극적으로 생존한 것이다.

 

에어포켓(air pocket)은 액체나 기체의 흐름을 막는 각종 공기주머니를 가리키는 말로, 주로 침수된 건물, 침몰 된 선박 내에 외부로 방출되지 않은 공기가 남아 있는 공간이다. 이번 포항 지하주차장 침수 때 2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한 공간이다.

 

실제, 에어포켓의 도움으로 전복되거나 침몰하는 배 안에서 생존자들이 구조된 사례들은 이미 종종 있었다. 가장 유명한 사례로는 2013년 나이지리아 해역에서 침몰 된 배의 선원이 에어포켓에서 무려 60여 시간을 버티며 기적적으로 구조되었던 사례가 있다.

 

이처럼 에어포켓은 매우 비좁지만 위험으로부터 생존자들을 지켜주는 가장 안전하고 유일한 공간이다.

 

하지만 수난 시 생명을 구하는 에어포켓은 모든 상황과 조건에서 생성되는 것은 아니다. 에어포켓은 침수된 밀폐 공간에서 우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에어포켓의 기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사고 시 갑판실을 에어포켓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갑판실과 화물창을 분리하는 시스템(출처=윈텔립스, 등록번호:10-2019-0134549 A)  © 특허뉴스

 

▲ 해상 사고 발생 시 선박 객실에 공기를 주입하여 에어포켓을 형성하는 인명구호 시스템(출처=윈텔립스, 등록번호:10-2020-0145204 A)


지식재산 전문기업 윕스 관계자는 "최근에는 해상 사고 시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고자 선반 층간을 분리하거나 객실 내 공기 주입 시설을 구축하는 등의 에어포켓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과 특허 등록이 늘고 있다"며 "이렇게 에어포켓에 관한 기술 개발이 점차 고도화된다면, 향후 침몰이나 침수, 수난 사고 방지 외에 화재나 붕괴 사고 발생 시 조난자들의 산소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로도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포켓을 통한 이번 포항의 기적을 확인한 만큼 위급한 상황에서 에어포켓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다. 에어포켓 확보가 곧 생명 확보임이 증명된 만큼 민·관에서의 에어포켓 관련 기술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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