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수산연구소, ‘저층수 펌핑 시스템’ 실용화로 적조 퇴치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09/06/03 [16:52]

남해수산연구소, ‘저층수 펌핑 시스템’ 실용화로 적조 퇴치

이성용 기자 | 입력 : 2009/06/03 [16:52]
src=/storage/editor/2009632523362905.jpg
 
(부산=뉴스와이어)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소장 손상규)는 양식장에 발생한 적조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저층수 펌핑 시스템’을 개발, 실용화해 올해도 작년에 이어 ‘적조피해가 없는 해‘를 실현하고, 나아가 유해 적조생물을 새로운 기능성 물질 개발의 원료로 활용하는 연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양식장의 적조를 감소시키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그 실용성을 인정받은 남해수산연구소는 지난 3월에 특허등록(제10-0890361호)을 마쳤고 앞으로 시스템을 일부 보완 한 뒤 양식어장에 설치하여 적조피해를 방지토록 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저층수 펌핑 시스템”은 코클로디니움과 같은 유해 적조생물이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수온이 높은 해수의 표층 부근에서 대량 증식하므로, 적조생물이 없고 수온이 낮은 저층수를 표층으로 분출시켜 적조생물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증식을 억제하는 기법이다.
“저층수 펌핑 시스템”이 남해안의 가두리 양식어장에 설치되면 유해성 적조가 발생하더라도 양식장이 있는 일정수면은 보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남해수산연구소에서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지니고 있는 유용한 지방산을 추출, 정제해 웰빙식품으로 개발하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즉 성인병예방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을 코클로디니움에서 추출해 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오메가-3지방산은 고등어, 전갱이 등과 같은 등푸른 생선으로부터 추출하여 활용했으나, 앞으로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을 이용하게 되면 적조 퇴치는 물론이고 머지않아 적조생물도 유용한 자원으로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