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명 짝퉁’ 상품 단속실시 212점 적발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10/05/09 [02:22]

서울시, ‘일명 짝퉁’ 상품 단속실시 212점 적발

이성용 기자 | 입력 : 2010/05/09 [02:22]


(서울=뉴스와이어) 동대문일대와 고속터미널 상가 등에서 일명 짝퉁상품이 대거 적발되었다.
서울시가 위조상표상품을 근절하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을 펼친 결과 92개 점포에서 위조상품 212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자치구-특허청-소비자단체와 합동단속반 10개조 46명을 편성해 위조상품 유통이 많은 도심상권을 중심으로 단속을 펼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대문(중구)쇼핑센터 일대에서 34개 점포가 적발되어, 전체의 36.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주변(16.3%), 신촌역주변(15.2%), 영등포역 지하상가주변(8.6%)로 그 뒤를 이었다.
단속에 적발된 위조상품은 △의류 △가방 △잡화 △액세서리 등이며 이중 의류가 40.1%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잡화류로 30.7%, 가방이 22.2%, 모자가 6.9%를 차지했다.
불법도용된 브랜드는 캐주얼·스포츠 브랜드를 비롯해, 의류·잡화 브랜드 등 다양하다.
단속된 상품을 살펴보면,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가장 많은 위조 상품이 적발된 동대문일대는 의류를 포함한 전 품목 다종의 유명브랜드 제품이 위조되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신촌·이대역주변은 젊은세대 밀집 지역답게 의류와 가방류의 위조상품이 대부분이었는데,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브랜드가 많았다.
강남고속터미널 상가는 골프웨어브랜드가 적발의류의 50%에 해당하는 10점이었고, 프랑스 잡화브랜드 위조 가방이 전체 적발 가방 21점 중 20점을 차지했다.
특히 롯데월드 주변 상가에는 프랑스 패션 액세서리브랜드가 위조상품의 92%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금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에 대해 1차로 시정권고 조치를, 1년 이내 재 적발 된 경우에는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계획이라고 밝혔다.
금번 합동단속에 참여한 소비자단체 김모씨는 “실제 단속현장에 참여해 유통실태를 살펴보니, 판매상인이 위조상표 거래가 범죄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오승환 산업지원담당관은 “상표도용은 범죄행위다. 또한 위조상품 유통은 왜곡된 소비풍조를 조장하고 대외적인 통상 마찰을 불러오는 등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공정한 상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동시에 연중 수시로 단속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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