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제5차 창의정책 보고 경연대회” 개최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10/05/09 [00:00]

특허청, “제5차 창의정책 보고 경연대회” 개최

이성용 기자 | 입력 : 2010/05/09 [00:00]


- 화제의 최우수상은 신입사원인 여성 주무관이 차지! -


 특허청(고정식 청장)이 내부 공모제도의 활성화 차원에서 개최하고 있는 창의정책 보고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신입공무원인 여성 주무관이 차지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 3월 중순경부터 “지식재산권 제도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제5차 창의정책보고 경연대회”를 진행하였으며 19일 최종 입상제안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경연대회에서 특허청 지식관리시스템(kms)에 올라온 제안은 총 876건. 직원 1.7명당 1건을 제안한 것이다. 이렇게 접수된 제안에 대해서 실무부서의 검토와 평가위원의 평가를 거쳐 최종 20개 과제가 엄선되었으며 이들 과제에 대해서는 제안자가 직접 발표를 하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 ‘디자인 심사업무의 효율화를 위한 물품별 부분명칭 설명도 제안’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디자인 특허의 출원인이나 이와 관련된 사람들이 물품의 부분명칭을 모르거나 서로 다르게 사용하는데서 오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통일적인 물품 명칭을 그림으로 쉽게 만들어 제공하자는 것이다.
 특기할 것은 이러한 최우수 정책제안을 한 박현주 주무관(34)은 디자인분야 전문가 특별채용으로 특허청에 들어온 지 이제 4개월이 약간 넘은 신입사원이라는 점이다. 특허청은 5급 사무관이상의 인원이 전체의 7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우수상을 주무관급이 차지했다는 것은 이례적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 경연대회를 주관하였고 평가위원으로도 참가한 이영대 특허청 기획조정관은 “창의적인 생각은 반드시 직급이나 근무경력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존 질서나 환경에 순응하기 보다는 무언가 문제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특허청에서 창의정책 보고 경연대회는 이번이 벌써 5번째이다. 지난 2008년 5월 부임한 고정식 특허청장은 직원이 제안한 과제가 좋은 경우 이를 현장에 적극 반영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창의정책 보고 경연대회에서 채택된 새로운 제안이 이미 특허행정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례가 많고 또 어떤 경우에는 제안된 내용을 제도화하여 시행하기 위한 별도의 조직이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 
 그 대표적인 예로 “고객 맞춤형 3 트랙(track) 특허심사제도”가 있는데 이러한 고객 맞춤형 심사처리기간의 시행은 출원인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지식재산권분야에서의 차세대 영재 육성팀 창설,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지식재산 역량제고 프로그램 등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으나 지금은 특허청의 중요한 정책과제중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허청이 이러한 공모제안을 활용하여 성공적으로 특허행정 품질제고를 도모할 수 있었던 것은 ‘창의정책보고 경연대회’ 같이 직원들이 주요 정책 개발 및 제도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과 여기서 발굴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한 기관장의 관심과 지원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었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창의문화를 바탕으로 한 열린 행정을 실현함으로써 성공적인 지식경영을 정착시켜 출원인과 국민에게 보다 좋은 특허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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