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TV에서 3D TV로, 그 다음 TV는?

특허뉴스 | 기사입력 2010/08/01 [01:34]

디지털 TV에서 3D TV로, 그 다음 TV는?

특허뉴스 | 입력 : 2010/08/01 [01:34]


영화 ‘아바타’의 흥행과 ‘2010 남아공월드컵’ 특수와 맞물려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3D TV는 가전업계의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방송업계에서는 위성방송만이 3D 방송을 시행하고 있을 뿐, 지상파, 케이블, 및 IPTV는 이제 3D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즉, 3D 컨텐츠가 부족하여 볼거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3D TV의 판매가 증가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과 고해상도 TV의 판매와도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 완전히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 예정인 가운데 현재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이 아날로그 방송임에도, 시판되고 있는 TV 해상도는 빠른 속도로 높아져 왔다.
시판되고 있는 TV 해상도는 표준 HDTV(해상도 1280X720)를 넘어 full HDTV(해상도 1920X1080)에 이르고 있으며, 다음 단계의 고해상도 TV는 UHDTV(해상도 7680X4320)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UHDTV는 고가일 뿐 아니라 일반 주거공간에서 초고해상도 TV의 필요성을 고려했을 때 대중화는 시기적으로 상당히 이른 감이 있다. 이러한 해상도 증가의 기술적 공백을 3D TV가 메우고 있는 것이다.
또한, 3D TV의 판매 호조는 새로운 컨텐츠를 원하는 소비자 욕구를 반영하는 것으로, TV 시장의 해상도 경쟁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의미하며,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제 가전업계는 TV 시장의 선점을 위해 고해상도 기술이 아닌 차세대 TV관련 기술을 준비해야 하며, 이런 움직임은 이미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구글이 소니, 인텔 등과 제휴해 스마트TV(구글 TV)를 발표했으며, 이에 뒤질세라 애플도 iTV로 응수하고 있다. 이것은 차세대 TV 기술이 콘텐츠의 접근 용이성, 스마트폰과 같은 직관적이고 편리한 이용성 및 홈 네트워크 중심의 IPTV 분야로 이동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는 IPTV 분야의 특허를 살펴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IPTV 관련 특허 중 EPG 관련 특허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 관련 특허가 양적?질적으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홈 네트워크 기술과 직접 연계가 가능한 유저 인터페이스 기술, 콘텐츠 조작 및 접근 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청장 이수원) 자료에 의하면, 2003년을 기점으로 각국에서 IPTV에 관한 특허가 급증하기 시작하였고, 특히 한국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분야별 출원 동향으로는 구조/시나리오(소프트웨어) 및 플랫폼기술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 안에 EPG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 플랫폼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하드웨어적인 기술보다 소프트웨어적인 기술이 차세대 기술의 핵심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참고자료 3).
각국의 주요출원인별로는, 삼성전자,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 SONY, Matsushita, Philips가 그 주를 이루고 있어, 우리나라의 IPTV 관련 특허건수로는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외국 기업에 비하여도 뒤지지 않는다.
향후, 우리나라의 우수한 IT환경 및 기술경쟁력을 활용하여 IPTV 개발에 박차를 가해 차세대 TV 세계시장의 경쟁을 주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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