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로봇산업 지원정책 확대

특허뉴스 | 기사입력 2010/12/02 [22:56]

특허청, 로봇산업 지원정책 확대

특허뉴스 | 입력 : 2010/12/02 [22:56]


로봇은 자동차와 컴퓨터에 이은 21세기의 대표적인 앤드유저(end user)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선도할 핵심 성장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로봇산업을 대표하는 지능형 로봇관련 기술의 특허출원이 2000년대 중반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2009년의 지능형로봇 관련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388건이며,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2.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금년에도 8월말 현재 261건을 기록하여 출원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특허출원을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내국인에 의한 출원이 외국인 출원에 비해 6배나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216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56건), 한국생산기술연구원(52건), 현대중공업(47건) 등이 해당되며, 외국의 경우 혼다자동차(62건), 일본전산(17건), 야스카와전기(17건) 등 일본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출원 기술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구, 센서, 액추에이터, 제어, HRI 분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로봇구조와 동작형태 등을 주요 내용으로하는 로봇기구 분야가 52%로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능형 로봇은 ①자동차 조립로봇, 용접로봇 등과 같은 산업용 로봇과, ②국방로봇, 의료로봇, 농업용 로봇 등과 같은 전문서비스용 로봇, ③그리고 청소용 로봇, 애완로봇과 같은 개인서비스용 로봇으로 대별된다. 최근에는 수질오염 측정용 물고기로봇, 지하자원 채굴용 채광로봇, 혈관 치료용 의료로봇 등에 이르기까지 로봇의 활용범위가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시점에 정부는 국내 로봇산업의 활성화를 위하여 다각도로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로봇관련산업의 세계시장이 2018년경에는 2,200억달러 규모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프라 구축을 위하여 2008년에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을 제정한 바 있다. 2009년에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2년 정도인 기술격차를 줄이고 2018년 로봇 선도국가를 목표로 하는 ‘제1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최근 국내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첫째, 로봇분야에 대한 ‘지재권 중심의 기술획득전략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본 사업은 핵심특허 분석을 통한 특허 포트폴리오 작성과 미래 유망기술, R&D과제를 발굴하는 것으로서 올해는 소방로봇 분야와 국방로봇 분야에 대해 사업을 추진하였다. 로봇관련 국내기업의 대부분이 지재권 대응에 취약한 중소기업인 점을 감안하여 내년에는 중소기업 위주의 로봇분야 2~3개 기술을 선정하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둘째, 금년부터 로봇기술관련 각종 경진대회에 특허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로봇분야의 발명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제로봇콘테스트, 한국지능로봇 경진대회 그리고 지능형 창작로봇 경연대회 등 대표적인 로봇 경진대회에 특허청장상을 신설하고 독창적인 로봇작품에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 11월 5일부터 7일까지 포항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인 제12회 한국지능로봇 경진대회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로봇, 화재발생 및 범죄예방을 위한 감시정찰 로봇 그리고 장애물 회피가 가능한 6족(足) 이동탐사 로봇 등 177개팀 848명이 참가하였으며, 심사결과 영남대학교에서 출품한 6족 이동탐사 로봇(작품명:Hexa Finder)이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셋째, 지식경제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 등 로봇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MOU)하여 로봇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허청은 지식경제부 등 10개 부처가 함께하는 로봇융합포럼에 참여하여 미래 로봇기술의 개발방향을 제시하고 유관 기관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로봇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말 국내를 대표하는 로봇전시회인 2010로보월드 기간 중에 특허출원, 특허검색, 특허제도와 지원사업 소개를 위한 지재권 상담부스를 설치하였다. 이와 함께 유관 단체의 회원사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지재권 순회설명회도 실시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양현창 박사는, “미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로봇산업을 우리가 주도하기 위해서는 로봇관련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특허청이 로봇산업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국내 로봇산업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특허청은 국내 로봇산업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제1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에 기초하여 로봇발명 장려, 로봇기업의 지재권획득 전략수립 지원 그리고 로봇 유관기관과의 협력강화 등 로봇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