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융합시대에 대응하는 특허 전략 필요”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15/03/13 [01:44]

“로봇융합시대에 대응하는 특허 전략 필요”

이성용 기자 | 입력 : 2015/03/13 [01:44]
 
1920년 ‘로봇’이라는 단어가 생기고 세계 최초로 제조용 로봇이 1961년 미국에서 특허 등록된 이후 로봇은 다양한 산업분야와 기술융합을 통해 스마트 가전, 교육용 로봇, 원격의료장비, 무인비행기 등의 서비스용 로봇으로 발전되어 왔다.
세계 로봇시장은 2007년 이후 연평균 11%, 국내 로봇시장은 2008년 이후 연평균 22%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서비스용 로봇분야는 세계 연평균 16% 및 국내 연평균 44%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이 ‘제조용 로봇’에서 고령화, 안전, 건강 등 트렌드 변화에 따른 他 산업과의 확대·융합을 통해 사회안전, 의료, 가전, 교육의 ‘서비스용 로봇’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전체적인 지능형로봇 분야의 특허 출원은 2008년 795건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 제조용 로봇의 기술적 성숙과 질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특허 전략에 따라 2012년 이후 전체적인 지능형로봇 분야 특허 출원은 정체 및 감소하였다.
서비스용 로봇 분야는 다양한 환경인식, 행동 결정, 자율주행 등을 가능케 하는 인공지능 기술 및 인간-기계 상호 장치의 개발과 관련되어 다양한 응용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시장규모 또한 급격히 확대되었다. 이에 비해 서비스용 로봇 분야의 국내 특허 출원 건수 및 지능형 로봇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안정적으로 성장하지 못하였다.
이것은 서비스용 로봇 출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로봇기술과 他 산업의 융합화로 대변되는 시장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로봇기술과 他 산업 간의 융합 확대 및 기술 선점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특허청에서는 로봇 핵심기반기술과 서비스용 로봇 기술 확보 토대 마련을 위한 산업분야 특허동향조사 지원, 중소기업 대상 찾아가는 IP 설명회, 맞춤형 특허 정보 제공, 기술융합의 허브 기능을 위한 기업별 특허정보 분석 등의 로봇융합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향후 로봇기술과 他 산업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국내 로봇기업의 특허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로봇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