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동향] 자율주행차 센서 융합기술 특허출원... 한국 세계 2위

IP5 카메라‧라이다 센서 융합 특허출원, 연평균 33.6% 증가
한국 출원 세계 2위...현대차 5위, LG 7위 등 우리기업 선전

특허뉴스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23/05/07 [15:50]

[특허동향] 자율주행차 센서 융합기술 특허출원... 한국 세계 2위

IP5 카메라‧라이다 센서 융합 특허출원, 연평균 33.6% 증가
한국 출원 세계 2위...현대차 5위, LG 7위 등 우리기업 선전

특허뉴스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3/05/07 [15:50]

▲ 출처=freepik

 

국토부·서울시·현대차는 지난 ’226, 대표적 혼잡구간인 서울 강남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운행하는 레벨4 자율주행 로보라이드를 시범운행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7년에는 레벨4 완전자율주행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럽연합도 지난 ’227, 승객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의 감지장치를 통해 주행 상황을 인식해서 운전자에게 위험 상황 등을 알려주고, 속도 조절 등의 일부 운전기능을 자동화한 기술인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장착을 의무화하는 자동차 일반 안전 규정을 시행했다. 이 규정은 ‘247월부터 모든 유럽 신차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ADAS 기능 구현에 필수 요소인 카메라, 라이다 등 물체인식 관련 기술의 성장과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자율주행차 기술이 완전자율주행인 레벨 4를 바라보는 시기에, 완전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한 센서 융합 분야 특허출원에서 한국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특허청이 주요국 특허청(IP5)에 출원된 특허를 분석한 결과, 자율주행차량 카메라·라이다 센서 융합기술의 특허출원이 최근 5년간(‘16~’20) 연평균 33.6%의 증가율을 보이며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다는 3차원 공간에서의 정확한 거리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카메라와 같이 정확한 색상, 형태 정보는 제공하지 못해, 서로를 보완하는 장단점을 가진 카메라와 라이다 정보를 융합함으로써 자율주행의 신뢰성을 높이는 기술로, 4단계 이상 완전자율주행 차량에서 사용된다. 자율주행차에 카메라·라이다 센서 융합기술이 필요한 이유이다.

 

▲ 출원인 국적별 특허출원 동향 (’16~’20)(출처=특허청)


카메라·라이다 센서 융합기술의 출원인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이 42.3%(3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한국은 16.1%(129)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중국 14.4%(115), 이스라엘 10.9%(87), 일본 7.6%(61) 순으로 나타났다. 출원인 국적별 연평균 증가율은 한국 40.8%, 중국 38.8%, 미국 30.9% 순으로, 한국의 출원 증가율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출원인은 이스라엘 기업인 모빌아이가 9.0%(72)로 가장 많은 출원을 하였으며, 다음은 웨이모 8.5%(68), 뉴로 7.8%(62), 바이두 6.5%(52), 현대자동차 6.3%(50)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현대자동차가 5, LG 2.0%(16)7위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삼성 1.4%(11)17, 만도 1.1%(9)20위로 두각을 드러냈다.

 

출원인 유형을 보면, 이 분야의 출원 대부분(95.0%)은 기업이 하고 있어, 카메라라이다 센서 융합기술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카메라라이다 센서 융합기술은 빠르게 발전해, 조만간 찾아올 완전자율주행과 함께 우리 생활을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 전일용 자율주행심사과장은 “4단계 이상의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 융합 분야는 한층 발전하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서비스 제공을 통해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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