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의 파워, 一去復不歸 운명에 처해진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신소재 필터 개발로 부품 세척시 발생되는 인체 유해한 유기화합물 이젠 옛말

특허뉴스 | 기사입력 2012/01/07 [11:25]

미생물의 파워, 一去復不歸 운명에 처해진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신소재 필터 개발로 부품 세척시 발생되는 인체 유해한 유기화합물 이젠 옛말

특허뉴스 | 입력 : 2012/01/07 [11:25]
기획특집/ 독보적인 대한민국 특허기술 세계를 달린다

부품 세척시 발생했던 유기화합물(VOC)로 골치를 앓았던 제조회사들이 이젠 한시름 놓을 전망이다. 그동안 자동차, 전자, 반도체 제품 등을 생산하는 제조공장에서 부품에 묻은 기름 때를 제거하기 위해 세척을 병행해 왔는데 이때 발생하는 유기화합물은 인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준다. (주)일우텍(대표 김성일)은 7년의 오랜 연구 끝에 VOC Flow Circuit System에 의한 친환경 부품세척기(KHP-37)를 개발, 제조사의 유기화합물 세척 걱정을 덜 수 있게 했다.
(주)일우텍은 김성일 대표는 “유성용매인 솔벤트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의 대기 배출 농도를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부품세척기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환경청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며 “이젠 대한민국에 휘발성유기화합물 박멸을 입증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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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공장의 검은 그림자, 휘발성 유기화합물
 
그동안 제조공장에서 발생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은 기본 세척기의 필터 문제 등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를 떠안고 있었다. 꼼꼼한 안전점검과 마스크 착용 등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도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할뿐더러, 오염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로 인해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지난 2004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휘발성유기화합물은 그동안 1996년 여천석유화학단지 악취, 1997년 시화지역 악취 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주로 악취의 원인이 되는 물질로만 여겨져 왔다. 그러나 ‘환경기술개발연구사업’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기 중의 휘발성 유기 화합물은 악취 뿐 아니라 암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자일렌, 아연 화합물, 암모니아 등 총 64종이 있는데 세척시 배출된 휘발성유기화합물은 30%가 인체에서 암을 유발하거나 유발 가능성이 있다. 64종의 화학 물질 가운데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 물질은 벤젠과 염화비닐 등 5종이며 발암성 우려 물질은 9종으로 밝혀졌다. 또 발암 가능성 물질은 17종으로 밝혀져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위험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대기 방출은 대기를 오염시켜 지구 온난화의 원인물질로도 밝혀지고 있어, 세계 각국은 강화된 대기환경법으로 VOC 배출 억제를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부품세척기 KHP-37, 미생물의 위력 실감할 수 있어
 
(주)일우텍의 오랜 노하우로 탄생한 친환경 부품세척기(KHP-37)로 유해가스 흡입 등의 걱정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친환경 부품세척기 KHP-37를 해부하면 핵심기술로 바이오세라믹 필터를 들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세척기는 기존 필터 카본(활성탄)을 주로 사용해 수집된 폐유기용매 포화 시 폐기처분해야 해 환경 공해 문제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 신소재 필터는 VOC를 먹이로 섭취하는 미생물을 다량 함유한 황토 및 가소성 점토를 활용해 VOC를 제거하며, 재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돼 근로자의 안전문제 및 환경오염문제 등에서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주)일우텍 김성일 대표는 “세계 최초로 미국 내 사용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미국 최대 부품세척기 회사인 세이프티-크린(Safety-Kleen)으로부터 기술이전 협상을 위한 기밀유지협약(NDA)도 제안받은 상태여서 수출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하며 “국내의 제품 활성화가 우선이라 생각해 앞으로 국내의 VOC 오염 방지 설비 분야 판로 활성화에 비중을 둘 전망이다”고 말했다.
부품세척기는 투명박스 내에서 유성용매인 솔벤트를 이용해 부품을 닦아내는 장치로 선진국에서는 유기용매 사용을 금지하고 물로만 세척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친환경 유기용매 부품세척기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 일우텍은 2015년에 1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친환경 세척 분야의 외길 걸어온 일우텍, 미래 전망 역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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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에 위치한 (주)일우텍은 대기환경오염 방지 전문 벤처기업으로 오랜 길을 다져왔다. 미국 등 선진국의 반가운 환영인사에도 국내의 기술 안정화를 위해 다음으로 미루고 돌아온 (주)일우텍은 미국 특허기술 보유, 2006년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금상(산업자원부장관상), 2011년 지식재산경영 최우수상(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특허기술로는 Bio Ceramic Filter(특허 제10-0952572호), VOC Flow Circuit System(특허 제10-0962283호)를 획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환경청(SCAQMD)으로부터 상용화 기술 평가를 받은바 있어 환경청 지정 Almega Lab에서 VOC 성능 Test를 통과, 미국 환경청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KHP-37에 대해 미국 내 사용승인을 받았다. 또 (주)일우텍의 친환경부품세척기 제조기술은 2011년 9월 산업용 부품세척기 적용을 위한 VOC 배출저감기술로 환경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하여 국내 친환경 제품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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