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섬, 제주도에 ‘대한민국 제4의 도자기인 제주흑자’ 탄생

특허뉴스 | 기사입력 2010/10/14 [15:21]

화산섬, 제주도에 ‘대한민국 제4의 도자기인 제주흑자’ 탄생

특허뉴스 | 입력 : 2010/10/14 [15:21]

六山 金永洙 선생의 혼 담아 전통 계승한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자랑하는 제주도.
이곳에 화산토로 도자기를 굽는 도예가의 손길에 전문도예가는 물론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다름 아닌 제주도 화산토 도자기 문화관 ‘제주요’  六山 金永洙선생이다.
 
-태고적 신비감이 감도는 화산섬, 제주도에는 수천년동안 도자기가 없었다

제주도는 섬 전체가 토기 유물로 가득한 곳이다. 세계 평화의 섬, 제주도는 수많은 전설과 태고적 신비감이 감도는 아름다운 섬이다. 섬 전체가 검은 현무암과 송이 화산토로 뒤덮혀 있는 제주도는 유별나게 토기가 많이 발굴되는 섬이다.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에서 출토된 점토줄띠 융기문토기는 연해주일대의 고대토기양식을 띠고 있는 토기유물로 일찍이 한반도에서는 발굴된 적이 없었던 것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토기가 발굴되고 있는 것은 선사시대 때부터 북방계 유목민들이 제주도로 이주하여 생활해 왔음을 알 수있다. 제주도는 1만년전에 만들어진 한반도 최초의 토기인 고산리 융기문토기뿐 아니라 한반도지역에서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토기도 대량 발굴되고 있는 곳이다. 제주도는 일찍부터 도자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흙이 없었기 때문에 제주사람들은 도자기 대신 물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찍부터 옹기를 만들어 사용해 왔다. 제주 여인네의 생활필수품이었던 옹기는 바람, 돌 그리고 척박한 자연환경에 순응하며 살아온 제주인의 생활 방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가장 제주적인 토속공예품으로 그 예술적 가치를 자랑하는 것이다.

-六山 金永洙선생의 집념으로 제주도 화산토 도자기 탄생

흙과 더불어 40년, 끝없는 도전과 실험을 거치며 화산토 도자기 개발을 위하여 사기장의 혼을 불태워 온 六山 金永洙선생은 우리의 선조들이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분청 도자기 유산을 우리에게 남겼듯이 수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제주인에게 화산토 도자기를 유산으로 남기기 위하여 제주도에 새로운 도자기 문화의 꽃을 피우고 있는 작가이다.
‘화산토로는 도자기를 만들 수 없다’는 통념에 도전해온지 8년, 六山 선생은 속살이 검은 화산토 도자기 ‘제주흑자’ 개발에 성공했다. 흙을 꿰뚫어 보는 혜안으로 북제주군 광령리 땅속에 묻혀있던 화산토와 감산리 굴속에서 채취한 백토로 제주분청과 제주청자, 제주요변 도자기 개발에 성공한 六山 선생은 2001년 경기도 세계 도자기 EXPO에 제주도 도자기 홍보관을 개설하고 전 세계인에게 제주도에서 도자기가 탄생한 사실을 알렸다. 화산토 100%로 개발한 화산토 도자기 제주흑자의 탄생이야말로 고려청자, 조선백자, 조선분청에 이어 대한민국 제4의 도자기로 불릴만한 역사적인 발명품인 것이다.

-조선도자기의 뿌리를 찾아 도자기 산업화에 일생을 바쳐온 六山 金永洙

六山 金永洙 선생은 한국보다는 일본에 널리 알려진 도예작가이다. 일본에서 신 고려 도자기 개발자로 높은 평가를 받아온 六山 선생은 일본 다도계의 원로인 표천가의 종장으로부터 그의 에술성을 인증 받은 작가이다. 1947년 서울에서 출생한 김영수 선생은 경기도 지정 도예기능 보유자로 지정된 도예 명장이다. 1999년 제주도로 이주하여 화산토 도자기 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는 六山 선생은 11살때부터 부친의 일을 도우며 도자기 수업을 시작한 후 17세때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황실지정 가마인 대설요에서 일본 황실의 명품창작 기법을 전수받았다.
1975년 경기도 광주에 경안요를 세우고 일본과 한국을 드날들며 작품활동을 펼쳐온 六山 선생은 한국도자기의 뿌리를 찾아 도자기 산업을 일으키는 일에 앞장서 왔다.
六山 선생은 1998년 조선왕실도자기 제조지였던 경기도 광주의 옛 영광을 다시 되살리기 위하여 광주왕실도자기축제를 열어 광주를 여주-이천과 동등한 수준의 도자기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일을 해왔다.
도자기 산업을 통하여 광주지역 경제의 새 지평을 개척해 온 六山 선생의 선구자적 자세로 제주도에 도자기 산업을 일구어 가고 있는 것이다.

-송이와 화산현무암, 광령리와 감산리 흙에서 화산토 도자기 탄생

제주 삼다수는 화산 암반수를 거치면서 깨끗하게 정화된 물이란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최근 들어 화산토는 삼다수 뿐 아니라 건강을 지켜주는 돌로 원적외선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친환경 자원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제주 화산토 도자기는 화산 폭발 시 제일 먼저 분출된 송이석과 화산 현무암, 그리고 북제주군 광령리와 감산리에서 캐낸 백토 등 5가지 화산토를 원료로 개발된 것이다. 화산토로 만든 제주옹기는 물이 썩지않는 그릇-숨쉬는 그릇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六山 金永洙선생은 명지대학교 도자기 연구센터(이병하 교수)와 공동으로 화산토 도자기 개발을 추진해왔다. 六山 선생은 2001년에 이르러 제 1단계로 화산토 도자기 소지개발에 성공하여 그 연구결과를 2001년 8월7일 북제주군 대회의실에서 도내 학계와 도자기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화산토 도자기 개발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그 이후 연구를 계속하여 2005년 3월에 이르러 화산 현무암과 송이석을 원료로 검은색 송이 유약, 적갈색 송이유약, 검은색 화산토 소지개발, 송이토 소지개발에 성공하여 5가지분야에 특허를 신청해 놓았다.

-한라산 녹차와 화산토 찻잔, 장수음식과 화산토 그릇의 만남

고려도경에 보면 ‘고려인들이 차 마시기를 좋아하여 다기를 잘 만들었다’ 라는 기록이 있다. 세계적인 보물인 고려청자는 고려에 차문화가 잇었기 때문에 탄생한 것이다. 이것은 고려청자의 탄생 배경을 살펴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기록이다. 세계적인 명차 생산지 제주도 한라산은 동북아 차생산의 허브로 떠오르는 곳으로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도는 최고의 장수섬으로 유명한 곳이다. 제주사람들은 사계절 내내 싱싱한 야채와 콩, 해산물을 섭취하기 때문에 장수건강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일찍이 제주도에는 질 좋은 녹차와 장수를 지켜주는 향토음식이 있었으나 도자기가 없었기 때문에 제주 고유의 다례문화와 식탁, 상차림문화가 꽃필 수 없었다.
六山 金永洙 선생의 노력으로 맑고 깨끗한 청정제주에 몸에 유익한 화산토 도자기가 탄생하게 된 것은 제주의 식생활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제 더 이상 육지에서 도자기를 수입하지 않고 도자기를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된 것이야 말로 도자기를 필요로 해온 제주인의 염원과 꿈이 실현된 것이다.
 
-제주요의 도자기 문화운동, 제주고유의 예절과 식탁문화가 되살아난다

한국은 동방예의지국이요, 예부터 예절을 중시해 온 민족이다. 한국예절문화의 뿌리는 도자기를 다루는 정성에서부터 기인된 것이다. 이것은 신라시대 이후 한국의 다례문화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예절과 사무라이 정신의 뿌리가 된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다. 화산토에서 자라난 한라산 고산 녹차는 그 맛이 일품이다. 일본에 차가 있으므로 조선에서 건너간 이조 다완이 국보대접을 받고 있듯이 이제, 제주 한라산 녹차를 화산토 찻잔에 담게 되었으니 명실공히 제주도에 도자기 예절문화가 꽃피게 된 것이다. 제주 장수섬의 전통은 음식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며, 제주 장수음식은 장수섬의 전통을 지키는 뿌리인 것이다.
장수섬으로 널리 알려진 오키나와에 미군이 50년동안 주둔하면서 미국음식의 영향으로 평균수명이 급격히 단축되어 장수섬의 전통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볼 때 제주 향토음식을 지키고 다듬는 일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우리 몸에는 우리농산물이 좋듯이 제주 화산토에서 자란 차와 농산물은 화산토 그릇에 담아야한다.
이제, 화산토 도자기 탄생으로 제주 고유의 식탁문화를 꽃피울 수 있게 된 것은 관광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계기가 된 것이다.

-제주도 도자기 산업의 미래를 꿈꾸는 제주요는 화산토 도자기 생활문화 체험관광지

제주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북제주군 광령리, 서부산업도로 입구-1500평의 대지위에 세워진 제주요에서는 지금도 전통대포가마에서 제주화산토 그릇을 구워내고 있다. 제주요에서 화산토 도자기를 체험하는 일이야말로 제주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제주요는 화산토 도자기의 산실이다.
선사시대 토기유물 전시장과 제주옹기를 통하여 제주 사람들의 질그릇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옛날 제주사람들이 사용해 온 육지에서 들어온 도자기의 흔적까지 만날 수 있다. 제주요에 가면 도자기 문화박물관 뿐 아니라 다례관에서 각상다례시연을 체험할 수 있으며 육산선생이 손수 빚어 만든 화산토 도자기 상설 전시장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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