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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으로 에너지 절약 어디까지 가능한가?
박진석 기자 기사입력  2015/07/02 [16:54]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은 분이라면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장 파스파르투'를 기억할 것이다. 그는 포그를 따라나서며 방의 가스등을 끄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는데, 이후 80일 내내 가스등 요금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어쩌면 '빨리 돌아가서 가스등을 꺼야 한다'는 집념이 파스파르투의 활약으로 이어졌는지도 모른다.
소설이 출간되고 140년 넘는 세월이 흘렀는데, 만약 현재를 배경으로 같은 컨셉의 소설이 나온다면 어떨까? 아마 파스파르투는 당황하는 대신 스마트폰을 조작해 방의 불을 끄고 씩 웃을 거라 생각된다. 140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사물인터넷(IoT) 시대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에너지를 관리하는 스마트홈 환경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은 사물들을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간편한 통합시스템으로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고,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조정도 가능하다.
▲ [다원디엔에스의 스마트플러그 ‘파워매니저 B200(출처: 다원디엔에스 홈페이지)]     © 특허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2014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으로 선정한 ‘파워매니저’는 IoT를 활용한 대표적 상품이다.
다원디엔에스가 개발한 파워매니저는 플러그와 콘센트가 합쳐진 스마트 플러그이다. 파워매니저에 전자기기를 꽂아두면 집 밖에서도 앱으로 전원을 차단·연결할 수 있어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다. 순간 소비전력이나 누적 소비전력뿐 아니라 전기요금 예측과 전기 사용 패턴도 확인 가능해, 해외까지 입소문이 났다.
▲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시스템'(출처: SK텔레콤 블로그)]     © 특허뉴스

이동통신사들도 사물인터넷을 위한 스마트환경 구축에 나섰다.
SK텔레콤은 홈네트워크 전문기업인 YPP와 손잡고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들었다. YPP가 아파트에 설치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난방·조명·원격검침·방범 등에 필요한 기기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후 '월패드'를 통해 제어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앱을 이용하면 이 홈네트워크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제휴해 자체 개발한 IoT 통합플랫폼 ‘모비우스’를 기반으로 가스밸브차단기(타임밸브), 보일러(경동나비엔), 도어락(아이레보), 제습기(위닉스)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LG 유플러스의 ‘IoT@Home 시스템’(출처: LG 유플러스 홈페이지)]     © 특허뉴스

LG 유플러스는 무선 통신 솔루션 지웨이브(Z-WAVE)와 협력해 홈 IoT 공략에 나섰다. 현재 스위치, 플러그, 에너지미터, 온도조절기, 열림감지센서, 도어락 등 8가지 사물인터넷 기반 기기를 연결한 홈 IoT 서비스를 지원하며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 'IoT@Home'으로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다. 이용료는 통신요금과 결합 가능하며, 방문설치로 설비 일체를 갖출 수 있다.
 
SK텔레콤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역에너지 절약 융·복합사업
▲ [‘지역에너지 절약 융·복합사업’ 추진 협약 체결식(출처: SK텔레콤 홈페이지)]     © 특허뉴스

지난 3월, SK텔레콤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제출한 컨소시엄 과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15 지역에너지 절약 융·복합사업’에서 최우수 과제로 선정되었다.
양측은 지난 23일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7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의 가로등을 LED로 교체하기로 했다.
LED 전구는 기존 전구보다 전기에너지를 덜 쓰면서 더욱 밝아 오랜 시간 켜야 하는 가로등으로 적합하다. 여기에 시간대와 노선별로 교통 통계를 반영해 가로등의 전기 사용량을 제어하는 지능형 디밍(Dimming) 시스템이 접목된다. 디밍 시스템이 적용되면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엔 가로등 불빛이 약하게 조절돼 에너지효율이 높아진다.
가로등 교체작업은 제주시를 시작으로 서귀포시와 각 읍면에도 점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으로 ‘공공부문 2017년 에너지 수요 전망 대비 15% 절감’이라는 에너지 계획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Io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환경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기술이다. 언제 어디서든 기기를 작동할 수 있다는 '편리함'과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는 '효율성'은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항목들이다.
이제 막 바쁘게 걷기 시작한 IoT 기술이 전자신산업과 에너지신산업의 성장 동력이 되길 기대해본다.
 
 
 
 

기사입력: 2015/07/02 [16:54]  최종편집: ⓒ e-paten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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