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의 바이오가스 활용 확대를 방해하는 장애물

이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5/09/10 [17:31]

농장의 바이오가스 활용 확대를 방해하는 장애물

이민우 기자 | 입력 : 2015/09/10 [17:31]

농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재생가능 에너지 기술인 혐기성 소화(Anaerobic Digestion) 공정 적용에 있어 확산을 방해하는 요소에는 중요 규제나 재정적 장애물 이외에 토지, 노동력, 투입자본 관련 요구사항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International Journal of Business Performance and Supply Chain Modelling을 통해 발표되었다.
영국 브리스톨대학(University of Bristol)의 Martin Tidy, Xiaojun Wang과 버밍엄대학(University of Birmingham)의 Mark Hall은 혐기성 소화 공정을 통해 농장에서 발생하는 동물 배설물, 풀, 옥수수 및 식물성 폐기물 등을 메탄 기반의 바이오가스(Biogas)나 영양분이 풍부한 토양 비료로 변환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기술은 혐기성 소화 설비를 가진 독일 및 유럽 기타지역의 농장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혐기성소화 공정이 온실가스 배출(Greenhouse Gas Emission)을 완화하고 난방 및 전기 비용에 대한 농부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재생가능 기술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는 소규모의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들만이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을 뿐이며 성장속도도 그리 빠르지 않다고 연구진은 지적하였다.
Martin Tidy와 동료들은 영국 사우스웨스트잉글랜드의 농장에서 설치된 혐기성소화 설비를 대상으로 6개의 사례연구를 검토하였다. 그리고 영국 정부가 이 기술을 적극 권장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에도 농부들이 직접 활용 범위를 확대하여 가정용 에너지로 활용하거나 그리드(Grid)로 내보내는 일에는 큰 장애물이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다. 기본적으로 혐기성 소화 공정을 농장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곡물 및 가축에 이 공정이 적절히 적용될 수 있도록 많은 시간과 투자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하여 독일 농장에서 혐기성 소화 공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시사점을 찾는다면 영국 농장의 에너지원을 보다 다양화하고, 폐기물 관리를 광범위하게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장에 혐기성 소화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많은 경제적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개선된 수익성, 에너지 비용 조절, 자본이익률(Return on Capital), 수입원의 다양화, 사업적 회복력, 에너지 안보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환경적인 혜택도 있다. 현재 및 미래의 법 규정 준수, 개선된 토양 건강, 탄소배출 절감과 화석연료 의존도 저하에 따른 글로벌 규모의 혜택 등이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농장에서 혐기성 소화 설비를 구축하는 일은 투자 결정에 앞서 실현가능성에 중요한 많은 요소들을 조정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복잡한 것이라 결론내렸다.
정부는 적절한 에너지 가격, 투자 지원, 효율적인 기획 원칙 등을 통해 이 분야를 보다 분명하게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 그렇게되면 농장의 혐기성소화 공정은 성장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고, 결국 우수한 실적을 구축해 나감으로써 농장 개인 소유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전달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영국의 혐기성소화 산업은 확대될 수 있으며, 규모의 경제로 인한 가격 하락과 충분한 크기의 시장을 창출하여 기술이 지원할 수 있는 분야가 확장될 것이다.<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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