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동향] 특허출원 늘고있다

특허뉴스 서상민 기자 | 기사입력 2005/06/01 [00:00]

[특허동향] 특허출원 늘고있다

특허뉴스 서상민 기자 | 입력 : 2005/06/01 [00:00]
전년동기 대비 22.7% 급증 지속적인 경기침체라는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 올해 1/4분기에는 경제회복의 청신호가 곳곳에서 밝혀지며 남은 한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11일 특허청에서 발표한 2005년 1~2월 특허출원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7.4%라는 급격한 출원증가율을 훨씬 상회한 전년 동기대비 22.7%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에만 출원된 특허는 총 2만700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만6,874건에 비해 22.7%(3,826건)의 급격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기간 동안 나타난 특허출원 증가세는 내?외국인과 국내기업, 개인 등 모든 연구주체들의 출원이 지난해 이미 17.4%라는 높은 증가율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특허출원을 연구주체별로 나누어 보면 외국인 출원은 전년동기 대비 18.6%(4,806건→ 5,699건)가 증가했고, 내국인 출원은 전년동기대비 24.3%(12,068건 → 15,001건)가 증가해 내 외국인 모두 지난해 출원 증가율인 17.4%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5개 다출원 기업들이 절반 이상 차지 출원증가를 주도한 연구주체는 삼성전자 등 다출원 5개 기업으로서 전년동기 대비 42.6%(1,794건)가 증가해 내국인 전체 출원증가(2,933건)의 61.2%를 차지했다.
 
또한 국내기업에 의한 출원도 28.6%(2,407건)나 늘어 특허출원 증가세가 매우 급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개인출원은 같은 기간 19.0%(565건) 증가해 지난해 출원 증가율(17.4%)보다 1.6%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특허청 관계자는 우리 경제와 시장상황에 대한 국내?외 경제주체들의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특허권의 확보야말로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사실이 모든 경제주체들 사이에 널리 인식된 결과라며 국내 다출원기업 등을 중심으로 국내시장 선점을 위한 특허권 확보노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청은 올 한해 특허출원 예상건수를 약 17만2,000여건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며 국내 경제가 회복국면에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경제지표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을 경계하라 한국은 지난해 특허협력조약(pct: patent cooperation treaty)에 의한 국제특허출원이 총 3,521건을 기록, 전년대비19.3% 증가해 2년 연속 세계 7위를 차지했다.
 
2004년도 pct 국제특허출원 다출원국가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한국, 스위스, 스웨덴, 이탈리아 순으로 한국은 전년(2,951건)보다 570건 증가한 총3,521건을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도국들의 pct 국제특허출원에 있어서는 한국이 전년대비 19.3%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단연 선두를 유지했고 그 뒤로 중국이 37.8%의 급신장세를 나타내며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러한 중국의 특허출원 급성장세를 관망해서는 안되며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앞으로 거대 시장 중국은 분명 경계해야 할 주요 경쟁대상국가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서울 강남 노보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일 변리사회 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중국 특허대리인협회 가오루린 회장은 세계적인 기술 동향을 한눈에 보려면 중국으로 오라는 말을 통해 특허출원의 세계적 중심국으로 성장할 야심을 내비쳤다.
 
현재 중국에는 557개의 특허사무소가 개설돼 5,600명의 변리사가 활동 중이며, 지난해 중국 내 특허출원 건수만 총 35만3807건에 달해 전년대비 14.7%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1999년 이래 매년 15~20%의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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