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동향] 인공지능+α…‘융·복합기술 특허’ 10년간 22배 증가4차 산업혁명 관련 특허출원 10년간 3.7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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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산업 전반을 이끌고 있고, 최근 4차 산업혁명 주요기술끼리 융·복합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특허청이 최근 10년간(’12년~’22년 상반기)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의 출원 및 등록 정보를 분석해 발표했다.
‣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디지털헬스케어, 바이오마커, 지능형로봇, 자율주행, 3D프린팅
‣ (융복합기술) AI+디지털헬스케어, AI+빅데이터, IoT+빅데이터, 디지털헬스케어+IoT, AI+IoT, AI+자율주행, 디지털헬스케어+지능형로봇, 디지털헬스케어+빅데이터, AI+지능형로봇, 자율주행+지능형로봇, IoT+자율주행 |
특허청이 분석한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의 출원 및 등록 정보 데이터는 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8대 주요 기술과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이 융합된 11개 분야에 대한 특허 동향을 분석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주요 기술의 개발 방향과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 4차 산업혁명 관련 특허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최근 그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전체 출원을 보면, ’12년 6,710건에서 ’21년 24,732건으로 10년간 3.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특허출원은 1.2배 증가(’12년 20만건 → ’21년 24만건)한 것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매년 11.5%씩 증가하던 이 분야 출원이 ’17년을 기점으로 21%씩 증가하고 있어,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주요 기술 중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출원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는 연평균 41%(’12년 384건 → ’21년 8,416) 증가했고,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성장률도 16%(’12년 1,816건 → ’21년 6,683건)로 높은 편이다.
‘21년에 출원된 4차 산업혁명 기술 중, 두 기술 분야의 비중도 인공지능 34%, 바이오헬스케어 27%로 가장 높아, 인공지능과 바이오 분야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 중에서는 ‘시각지능’ 분야의 출원이 두드러졌다. 인공지능 분야 출원의 56.8%(17,503건)을 차지했고, 연평균 증가율도 43.3%로 높았다. 시각지능의 경우 자율주행 등 산업상 활용성이 높고, 이미지 생성 AI 등 사회적 관심이 높은 분야이다.
한편, AI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AI 서비스’ 분야의 경우 ’12년 20건에 불과하였으나 매년 69.6% 증가하여 ’21년에는 2,356건에 이르렀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기술개발의 흐름이 변화함을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는 ‘의료/건강 정보처리’ 분야의 출원이 최근 5년간(’17년~’21년) 약 5배 증가해 돋보였다. 이 분야의 주요 제품인,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 분야의 특허출원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웨어러블 시장은 ’21년 1,162억 달러에서 ’26년 2,654억 달러로 연평균 18.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융·복합기술 분야의 출원은 같은 기간에 22배 증가(’12년 95건 → ’21년 2,103건)하여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 전체의 성장 속도를 훌쩍 뛰어넘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특징인 융·복합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이 다른 기술과 융합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11대 융복합 기술 중, 인공지능과 결합한 기술들은 모두 연평균 40% 이상 성장하였으며, 인공지능과 융합한 출원은 10년간 41배나 성장했다. 그 중, 인공지능과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이 융합된 출원은 연평균 58.4% 성장하여, ’20년부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융합 기술을 제치고 10년간 가장 많이 출원된(35%, 2,580건) 융·복합 분야가 되었다.
특허청 서을수 융복합기술심사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며, 적시성 있는 특허출원 정보 분석을 통해 4차 산업 주요 기술의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