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IP번역 전문가 가린다... 'IP번역사(IPT) 1급' 자격시험 11월 23일 시행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4/11/07 [16:45]

국내 최고 IP번역 전문가 가린다... 'IP번역사(IPT) 1급' 자격시험 11월 23일 시행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4/11/07 [16:45]

▲ 2회 IP번역사 1급 자격증 수여식 기념촬영(사진=KAIPS)  © 특허뉴스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가 국내 유일의 IP번역 자격시험인 'IP번역사(IPT) 1급' 시험을 이달 23일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IP 번역 분야의 고급 전문가로서 특허명세서와 같은 지식재산 관련 문서의 한-영 번역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감수할 수 있는 역량을 검증하는 자리다. IP번역사 자격은 지난 2013년 특허청의 위탁 연구를 통해 신설된 이후 매년 많은 응시자들이 자격을 취득해왔다.

 

IP번역사는 특허명세서, IP 관련 문서나 서신 등의 번역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직종으로, 기술적 이해와 언어적 능력, 그리고 법률적 지식을 겸비해야 한다. 이들은 기술의 정확한 이해와 법적 용어의 정확한 사용을 바탕으로 문서를 번역하며, 특히 특허 번역에서의 표현의 정확성과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이다.

 

IP번역사 1급 자격은 IP 번역 전문기업, 특허사무소,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고급 IP번역 업무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그들의 전문성을 인증하는 등급이다. 1급 자격 소지자는 다른 번역사의 작업을 감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며, IP 번역 업계에서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명예를 누린다.

 

이번 1급 시험의 응시 대상은 IP번역사 2급 자격취득자 등으로 제한되며, 11월 23일 서울에서 CBT(Computer Based Testing)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원서 접수는 11월 17일까지 가능하다. 시험에서는 전공 분야별 지식재산 번역 실기를 평가하며, 기계/금속, 전기/전자, 화학/바이오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득점해야 합격할 수 있으며, 합격자는 한국특허영문초록(KPA) 번역 사업 참여 자격을 얻게 되어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서 활동할 수 있다.

 

IP번역 1급 시험 준비를 위해서는 미국 특허법, 미국 특허심사지침(MPEP) 등 실무 지침서와 한-영 IP번역 실습 문제를 통해 고급 번역 실력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 이는 기술적 이해와 법적 용어의 적절한 사용을 동시에 요구하는 IP번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준비 과정이다.

 

IP번역사 자격검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호 서울특허번역센터 대표는 “IP번역사는 외국어 능력, 해당 분야 기술이해능력, 관련 특허법 지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IP번역사 1급은 이러한 요건을 갖춘 자로서 IP번역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인의 번역물을 감수할 수 있는 고급 전문가를 인증하는 등급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해 1급 자격을 취득한 이승혜 메카IPS 과장은 “IP번역은 일반번역과 달리 표현의 유려함보다는 정확성과 통일성이 중요한 만큼 특허법과 관련하여 권리범위를 제한할 수 있는 표현을 숙지하여 이를 피하고 기술 분야에서 널리 통용되는 용어를 숙지하기 위한 노력과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는 최신 기술의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공부가 요구된다”며 IP번역의 특수성과 번역사가 갖추어야 할 역량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시험은 IP번역사가 갖추어야 할 고급 전문성을 평가하고, IP번역 업계의 발전과 전문성 강화에 기여할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자세한 시험 정보는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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