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동향] 방사성 오염물질 세슘 등 흡착제 관련 특허출원↑

특허뉴스 박미희 기자 | 기사입력 2017/07/11 [16:26]

[특허동향] 방사성 오염물질 세슘 등 흡착제 관련 특허출원↑

특허뉴스 박미희 기자 | 입력 : 2017/07/11 [16:26]
▲     © 특허뉴스

국내최초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 해체작업이 시작됐다. 일본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외 모두 방사성 물질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오염 물질을 제거할 흡착제 출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반감기가 긴 세슘은 체내에 흡수되면 인체에 해로운 방사성 세슘을 제거하는 흡착제에 관한 출원이 집중되고 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 방사성 물질 제거를 위한 흡착제 관련 특허 출원이 급증한다.
 
특허청에 따르면, 작년(2016년) 한 해 관련 기술의 출원 건수는 2010년 대비 15배에 이른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총 61건(2010년 ∼ 2017년 4월)이 출원된 것으로 밝혀졌다.
     
출원된 특허의 대부분은 국내 기업·기관의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 기업·기관의 출원 건수는 전체 출원 건수의 10%이다.
 
전체 출원 건수는 한국원자력연구원 21%, 경북대 및 안동대 16%로 조사됐다. 원인은 원자력발전소가 있어 울진·월성 등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고, 연구개발 또한 활발하다.
     
방사성 원소 중에서는 세슘에 대한 흡착 기술이 전체 출원의 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슘은 반감기가 30년으로 오랫동안 사람의 장기와 근육에 쉽게 축적되어, 불임증, 전신마비, 골수암 등의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혼합된 방사성 원소를 흡착하는 기술 26%, 요오드에 대한 흡착 기술 8%이며, 우라늄, 루테늄, 텅스텐 및 몰리브덴을 흡착하는 기술도 출원됐다. 
     
또한, 과거에는 천연 무기 물질을 흡착제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 등, 세슘 흡착제를 구성하는 재료에 대한 연구가 주로 진행됐다.
 
최근에는 기존에 연구된 흡착용 물질의 성능을 개량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슘과 같이 반감기가 긴 방사성 원소는 미량이라도 인체에 흡수되면 오랜 기간 체내에 잔존한다. 흡수되어 잔존된 세슘은 체내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
 
극소량이라도 완벽하게 흡착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허청 반용병 정밀화학심사과장은 “정부는 지난 2011년 이후 원자력안전법 개정 등 원자력 에너지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다.”며, “특허청 역시 방사성 물질로 인한 피해의 예방을 위해 매진하는 발명자들을 위하여, 관련 특허 동향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