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공동출원으로 형성된 네트워크... “기업의 성과 높였다”

특허청·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통계센터, 한국의 특허 네트워크(공동출원) 분석 결과 발표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4/04/06 [16:03]

특허 공동출원으로 형성된 네트워크... “기업의 성과 높였다”

특허청·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통계센터, 한국의 특허 네트워크(공동출원) 분석 결과 발표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4/04/06 [16:03]

▲ 출처=한국지식재산연구원  © 특허뉴스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지식 자본은 크게 인적 자본, 구조적 자본, 관계 자본으로 구성된다. 이 중 관계 자본은 다른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축적되는 것으로 거래의 불확실성을 감소시켜 전략적으로 중요한 정보나 암묵지의 이전을 촉진시킨다. 즉, 기업에 있어서 관계 자본은 인적 자원과 내부 자원(기술, 시스템 등) 못지않게 기업가치 증가에 매우 중요하지만, 한국의 글로벌 혁신지수(WIPO) 순위에서 볼 수 있듯 ‘23년 인적자원 및 연구 1위, ’23년 산학연구협력 21위, ‘16년 기업 간 기술협력정도 40위로 우리나라 기업들은 기업 간 전략적 협력에 적극적이지 않다. 특히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로 공동R&D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통계센터에서는 최근 10년 간 특허의 공동출원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혁신 네트워크를 분석하였고, 특허의 공동출원을 통해 형성된 외부와의 네트워크가 실제로 기업의 경영성과와 혁신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특허 공동출원을 통해 형성된 혁신 네트워크의 수와 강도는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기업의 고용 및 매출액, 혁신성과를 유의미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의 이러한 긍정적 효과는 특히 화학, 의약, 전자 등 기술의 복잡성이 높은 첨단산업에서 더 컸다. 이러한 결과는 특허의 공동출원으로 형성된 외부 네트워크는 실제로 기업의 가치를 증가시킬 수 있는 관계 자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를 수행한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임소진 박사는 “기업이 외부 조직과의 협력을 통해 특허를 공동으로 출원하는 활동은 기술 유출 등과 같은 부정적 결과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고, 신뢰를 증진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도 한다”라고 말했다.

 

특허청 이인수 산업재산정보국장은 “특허 공동출원 네트워크는 특히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불확실한 외부환경에 대응하는데 있어서, 외부 자원에 대한 접근, 규모의 경제 활용, 상호 보완적인 자산 공유 등의 다양한 이점을 주므로, 앞으로 중소기업의 他 기관과의 공동출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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