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이터 통신(Reuters)은 중국 바이오 기업 우시앱텍(WuXi AppTec)이 미국의 지식재산(IP)을 중국으로 무단 유출했다고 보도했다.
우시앱텍은 연구개발 수행부터 제약 원료 및 의약품 제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의 바이오 기업으로 2023년 매출은 2018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403억 위안(한화 약 7조 5,000억 원)이었으며, 이 중 3분의 2가 미국에서 발생한 매출이다.
미국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통해 2024년 2월 말, 미국 정보당국(U.S. Intelligence Officials; 미국 연방수사국(FBI), 미국 국무부(DOD), 미국 국가정보국(DNI)) 관계자들이 생명공학 보안 법안(Biotech Security Bill)을 추진 중인 미국 상원의원들에게 중국 바이오 기업 우시앱텍이 미국에서 미국의 국가안보에 반하는 활동을 하고 있음을 기밀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동 보고에는 우시앱텍이 미국 고객의 IP(개인정보, 유전자 정보 등)를 동의 없이 중국 당국에 이전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었으며 기밀 자료의 민감성 때문에 무단 유출된 고객의 이름이나 세부 정보의 성격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FBI, DOD, DNI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따로 밝히지 않았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China's embassy in Washington)은 “우시앱텍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미국 의회의 주장은 부당하며 IP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중국 우시앱텍 대변인 측은 “미국 고객의 데이터, IP 등을 중국으로 무단 전송한 사례는 아는 바가 없고, 당사는 고객정보를 가장 중요시 여기며 고객의 지시에 따라 정보를 보관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 및 주(州) 당국의 요구 사항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이를 준수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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