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스포츠 특허출원, 한국 '세계 1위'한국이 20년간 전체 출원의 58.4% 차지하며 기술개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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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주도하는 대회로 드라이브샷 및 세컨드샷은 스크린골프에서, 퍼팅(숏게임)은 실제 그린 위에서 직접하는 하이브리드 스크린골프 리그인 세계 최초 국제 규모의 스크린골프 대회(TGL)가 ’25년 초 출범을 앞두고 스크린스포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스크린골프, 스크린테니스 등 전 세계 스크린스포츠 시장은 ’22년 약 4.7조원(32.2억 달러)에서 연평균 13.1%씩 증가해 ’29년에는 약 11.1조원(83.4억 달러) 규모로, 시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 세계의 스크린스포츠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20년간(’02~’21) 연평균 7.8%씩 증가한 가운데, 한국이 전체 출원의 58.4%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출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스크린스포츠 특허출원, 20년간 연평균 7.8% 증가
특허청이 세계 5대 특허청(IP5: 한국·미국·일본·유럽·중국)에 출원된 스크린스포츠 특허를 분석한 결과, ’02년에 49건에서 ’21년 203건으로 스크린 골프·야구 등 시장 성장과 함께 연평균 7.8%씩 증가했다.
’02년에 49건에 불과하던 출원량이 스크린골프 시장 성장과 함께 ’10년 220건, ’11년 191건, ’12년 215건으로 3년간 연평균 200건을 돌파했고, 골프존, SG골프 등 국내 스크린골프 기업의 성장이 본격화된 ’16년 이후 출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 전체 출원의 58.4% 차지하며 기술개발 주도
출원인 국적별로는 한국(58.4%, 1,715건)이 가장 많이 출원했으며, 미국(17.0%, 500건), 일본(8.9%, 262건), 중국(6.4%, 188건), 덴마크(4.1%, 119건) 순으로 나타났다.
볼공급·스윙매트 등 주변장치가 절반 이상 차지
세부기술별 출원동향(’02~’21)을 살펴보면, 볼공급·스윙매트 등 주변장치(52.3%, 1,536건)가 전체 출원의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고, 골프·야구 재현 등 콘텐츠(30.0%, 882건), 볼추적·동작 센서 등 센싱(11.0%, 324건), 동작 영상처리·미니맵 제공 등 시각화(6.7%, 196건)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5년간(’17~’21) 세부기술별 동향을 보면, 직전 동기(’12~’16) 대비 센싱(94건→177건) 및 시각화(60건→89건) 기술의 출원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이는 스크린스포츠를 현장감 있게 구현하기 위한 기술개발의 결과로 분석된다.
1위 골프존, 2위 SG골프 등 10위 내 국내 기업 6곳 포진
다출원인 순위(’02~’21)는 국내기업인 골프존(15.8%, 463건)과 SG골프(4.5%, 132건)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덴마크의 트랙맨(4.1%, 119건)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5위 엑스골프(2.2%, 66건), 6위 리얼야구존(1.7%, 50건), 8위 한국전자통신연구원(1.2%, 36건), 10위 리얼디자인테크(1.0%, 30건) 등 10위 내 한국 기업 또는 연구기관 6곳이 포진해, 우리나라가 이 분야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생활용품심사과 이상호 심사관은 “스크린스포츠가 가상현실 기술 발전에 힘입어 현장 스포츠의 보완재·대체재 역할을 벗어나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기업들이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특허청은 고품질의 특허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허분석정보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