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연, 병원성 세균 생존원리 새롭게 밝혀

해양연 차선신 박사ㆍ서울대 노정혜 교수 공동연구팀 쾌거

특허뉴스 | 기사입력 2011/06/01 [17:07]

해양연, 병원성 세균 생존원리 새롭게 밝혀

해양연 차선신 박사ㆍ서울대 노정혜 교수 공동연구팀 쾌거

특허뉴스 | 입력 : 2011/06/01 [17:07]
해양연, 병원성 세균 생존원리 새롭게 밝혀 
해양연 차선신 박사ㆍ서울대 노정혜 교수 공동연구팀 쾌거
세균의 아연 농도 조절하는 ‘저(zur) 단백질’ 새로운 작동 원리 세계 최초 규명
한국해양연구원(원장 강정극) 차선신 박사와 서울대 노정혜 교수 공동연구팀이 세균의 아연 농도를 조절하는 ‘저(zur) 단백질’의 새로운 작동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해양연구원은 3월9일 연구팀이 저(zur)의 고해상도 3차 구조로부터 저(zur)가 각각 C, M, D로 명명된 3개의 아연 결합 부위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중 M-부위의 전사 활성 조절 능력은 기존의 선행 연구를 통해 알려져 왔으나, D-부위에 의한 조절 능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저(zur)가 두 개의 아연 결합 부위를 이용해 아연 농도 변화에 순차적으로 반응함을 증명했다. 그동안 스트레스 강도에 따른 세균 속 유전자 발현의 순차적 조절은 대부분 여러 개의 다른 전사 인자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하나의 전사 조절인자가 민감도가 다른 스트레스 센서 두 개를 보유함으로써, 스트레스 강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할 수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병원성 세균들의 금속이용을 제한해 사멸을 이끌어내는, 즉 인체에 감염돼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들에 대한 항생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선신 박사는 “zur와 유사한 3차 구조를 가지는 다른 여러 종류의 중금속 인지 전사인자들에 대한 통합적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병원성 세균들의 금속이용을 제한하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종합과학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지(PNAS) 온라인판에 3월7일 발표됐다.

<용어설명>
zur : zinc uptake regulator
전사인자 : 유전자 발현조절 단백질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 미국학술원(the National Academies)이 발간하는 미국국립과학원 회보지. 1914년 창간해 생물과학, 물리과학, 사회과학 등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지닌 학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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