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산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X)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도 예외가 아니다. 아니 농업의 DX화가 더욱 시급하다.
농업 DX란?
농업 DX는 농업에 최신의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도입하여, 농업 본연의 모습이나 자세, 비즈니스 모델, 프로세스, 취업체험 등을 크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농업종사자의 고령화나 노동력 부족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효율이 높은 영농을 실행하면서, 농산물 소비자 요구를 데이터로 파악하여, 소비자가 가치를 실감할 수 있는 형태로 농산물·식품을 제공하는 농업(FaaS: Farming as a Service)으로의 변화,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는 농업인수·후계자 부족, 외국수입품과의 가격 경쟁 등 다수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업 DX의 궁극적인 목표는 농업이나 식품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각각의 입장에서 마음껏 그리는 「소비자(국민)요구를 출발점으로 하면서, 디지털 기술로 다양한 모순(과제)을 극복해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농업」의 실현이다.
또한, 스웨덴의 스타트업 기업 SweGreen이 제창한 개념으로서, 농업 DX 구상의 목적으로 되어 있는 FaaS(Farming as a Service)을 직역하면 ‘서비스로서의 농업’으로, 농업에 필요한 부분만을 간단하고 저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농업 DX와 스마트 농업은 다르다. 농업 DX라고 하면 ‘스마트 농업’을 연상할 수 있지만, 스마트 농업은 ‘로봇 기술이나 IoT, ICT 기술을 활용하여 자동·에너지절감·고품질 생산을 실현하는 새로운 농업’이다. 즉, 스마트 농업은 농업 DX에 포함되는 개념으로, 농업 DX에서는 스마트 농업 등을 통해 농업의 다양한 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농업 DX가 요구되는 배경
농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DX가 필요하다. 농업 현장에서는, 농업종사자 고령화나 농업인수·후계자 부족, 수입품과의 가격 경쟁 등과 같은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디지털화의 지연이나 농산물의 수요변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고, 불확실성에 취약함이 노출되고 있다. 농업 DX가 실현될 수 있다면, 이들 과제를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농업 DX의 현상과 과제
그렇다면 농업 DX의 실시에 대해 현재 상황은 어떨까? 농업·식품관련 산업 분야에 있어서의 디지털 기술 활용의 현상은, 생산 현장이나 농촌 지역, 유통·소비 분야 등 다양한 장면에서 실시·대처를 시작하고 있지만, 실제 대응(실시)은 아직 실증 실험 단계이거나 한정적(제한적)이거나, 향후의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생산 현장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농업을 실시하고 있는 농업 경영체 (농업경영주체)는 전체의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고, 유통·소비에 있어서도 물류의 효율화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실시·대처도 한정적이다. 실시·대처를 확산하는 데 있어서는 법 정비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주민(국민)의 안전에 관계되는 드론의 비행에 대해서는, 관련법에서 구체적인 내용과 조건 등의 법규 정비가 필요하다.
이와 같이, 농업 DX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농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행정이나 IT기업 등과의 횡적 연계를 강화하고, 동시에 디지털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법규 정비 및 다른 분야의 혁신(Innovation)과 함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업 DX의 장점
농업 DX를 실시하면, 우선, ‘농업 DX가 요구되는 배경’에서 소개한 것과 같은 과제의 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
먼저,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활용에 의해 에너지절감·자동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생산자의 고령화나 일손 부족, 후계자 부족 등에 의한 노동력 부족을 보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농업의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어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또, 기상 데이터나 과거의 농업작업 데이터, 생산량 데이터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수확량을 향상·예측 할 수 있게 되어,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 ▲생산량의 안정 ▲소비자의 수요 예측에 맞춘 생산 등이 가능해진다. 그렇게 되면 수입농산품과의 가격 경쟁에 휩싸여 저가격으로 농산물을 도매할 필요성도 없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응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는 것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장래에 지구촌 규모(차원)에서의 식량난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 DX의 실현은 한국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세계의 식량위기를 회피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농업 DX의 선행(외국)사례
첫째, 물 관리시스템에 DX 도입 사례
농업 DX는 아직 발전 과정에 있지만, 이미 농업 DX을 실현한 사례가 있다. 수문관리(水門管理) 자동화시스템을 활용하여 수도작 벼의 에너지절감·생산성 향상을 실현(일본 유한회사 스타 팜)하여, 주식용 쌀이나 쌀가루용의 신규 수요 쌀, 비축 쌀의 생산을 실시하는 유한회사 스타 팜에서는, 44ha의 경작 면적을 4명이서 경작 및 관리하고 있다.
집(농가)에서 7km 떨어진 지역(농지)에 경작자가 고령화로 방치한 농장을 맡게 되어, 물 관리를 위해서 매일 체크(보러)하러 가는 것이 큰 부담이 된 것을 계기로 DX에 착수했다. 이전부터 알고 있던 현지의 스마트 농업 벤더인 00주식회사의 물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멀리 떨어진 위치에 있는 수문 모두에 대응하기 위해, 총 60대의 물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타이머 기능과 수위 센서(Sensor)를 조합해 스케줄 설정을 실시하여, 태블릿이나 PC, 스마트폰으로 조작을 행할 수 있게 되었다.
DX 도입 전에는 하루에 3회(아침・낮・저녁), 수문 조정을 하기 위해 둘러보러 와야 했던 것이, 3일에 1회 정도로 끝나게 되어, 약 2 명/월 (2 Man/Month)의 노동력을 절약할 수 있었다. 또한 효과적인 물 관리에 의해 잡초 등이 줄어, 제초제의 비용도 줄어들었다. 도입 초 연도에 수확량도 10% 이상 늘었다.
둘째, 하우스 재배에 DX도입
하우스 재배에서, 데이터 활용을 위한 연구회 시작으로부터 4년 만에 참가자의 평균 단위당 수익이 2할(20%) 이상 증가한 사례(일본 미야자키현 농업 개량 보급 센터)
미야자키현은 일본에서도 유수의 오이나 피망 등의 시설 야채(하우스 등에서 재배된 야채)의 유명 산지이다. 시설 야채에 있어서, 병해충의 방지나 수확량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하우스 내부의 온도나 습도, 양분, 수분 등의 컨트롤이 중요해, 약 10년 전부터 온도나 습도, CO2 농도 등을 측정하는 기기를 도입하는 농가가 있었지만, 좀처럼 보급이 진행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측정기기를 도입한 젊은 오이생산 농민그룹으로부터, 측정 기기의 사용법이나 데이터의 활용 방법에 대해 상담된 것을 계기로 연구회를 설립하고 시작하여, 데이터 분석 방법이나 분석 결과를 실제의 재배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강습 등을 실시한 것이 2014년이다. 그 때, 센터의 기술보급 지도원은 농가의 동반자(실시하는 자)에게 철저했다.
연구회 시작으로부터 4년 후, 연구회에 참가하고 있는 농가의 평균 수확은 2할(20%) 이상 증가했다. 이것은 측정 기기의 비용을 1년 이내에 회수할 수 있는 수준에 상당한다. 그 중에는, 신규 취농자(就農者)도 다른 농업자의 데이터를 참고로 하여, 통상은 10년 걸리는 베테랑 농업자의 수확량을 수년(몇년)에 달성한 케이스도 있었다. 참가자는 추가 데이터나 측정기의 활용에 대한 의욕도 나오고 있어, 단위당 수확량 증가 이외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었다.
셋째, 농업의 전자상거래 EC
EC(전자상거래)사이트에서 주문하면, 당일 중에 지역의 신선한 야채가 배송되는 야채버스(야채버스 주식회사).
일본 시즈오카현의 야채버스 주식회사가 제공하는 청과 유통 서비스 ‘야채버스’는, 디지털 툴을 활용한 새로운 청과 유통의 구조이다. 우선, 농부가 EC 사이트에서 야채를 전시한다. 구매자(소매점 등)가 EC 사이트에서 야채를 주문하면, 주문을 받은 농가는 농협계통 시설이나 청과점 등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 야채를 반입한다. 그러면, 반입된 야채는, 지역을 순회하는 냉장 트럭 ‘야채 버스’로 구입자의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 당일 중에 배송되는 흐름이다.
1회의 배송료는 시즈오카현 내는 일률적으로 350엔(세금별도)의 저렴한 비용이다. 농가, 중개상, 고객 등 3자 모두에게 만족을 실현하는 서비스이다.
농업 DX를 추진하는 포인트
첫째, 디지털 기술의 효과를 알기 쉽게 전파(전달)할 것
가장 중요한 것은, 디지털 기술의 효과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것은 현장 수준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에 대한 동기 부여를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DX 추진자들은 특히, 지금까지 디지털 기술에 별로 닿지(접촉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전달하는(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실제로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사용해 실감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피드백(Feed back) 하여, UI/UX의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애자일(Agile) 대응과 KGI 및 KPI 설정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진보(발전)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DX에 착수한 후에도 새로운 기술·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는 것이 예측될 뿐만 아니라, 그 영향으로 새로운 과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좁은 범위에서 DX를 실시하여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민첩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번마다(항상) 최신 기술과 소비자 요구 동향을 찾아, 과제를 파악·정리하고, KGI(Key Goal Indicator) 및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설정하여, 성과를 신속하게 얻어 그 결과를 다음의 실시시행자에게 피드백 하는 사이클을 돌려(반복하여) 변혁/혁신을 쌓아 가야 한다.
셋째, 농업·식품관련 산업이외의 분야와의 적극적 제휴
농업·식품관련 산업 이외의 다른 분야와의 적극적 제휴도 매우 중요하다. 농가와 디지털 기술을 제공하는 벤더만이 노력하는 것은 농업 DX가 안고 있는 과제를 해소하고 성공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물류와 소매를 비롯한 다른 분야나 행정을 포함하여 협업을 취하면서 진행할 필요가 있다. 다른 분야 관계자와의 의견 교환이나 기술의 공부 등 기회의 장(場)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넷째, 데이터 매니지먼트(Data Management)의 본격 실시
농업 DX에 한정하지 않고(어떤 산업 분야의 DX든 간에), DX를 실시하게 되면 반드시 데이터의 생성·축적·활용이 핵심테마로 제기된다(거론된다).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툴(Tool)이나 인재의 확보는 물론, 데이터를 취급하는데 있어서 필수가 되는 개인정보의 보호나 정보 보안 대책에도 주의해야 한다.
농촌문제 해결 및 식량안보를 위하여 농업DX를 실천해야
우리 농업은 생산자(농업종사자)의 고령화와 인적 부족, 후계자 부족, 수입농산품과의 가격 경쟁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그리고 농업 DX는 이를 완화·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위에서 소개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농업 DX의 실시 대처는 구체적인 해결 과제가 생겨,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디지털 기술의 활용 방법을 검토하는 측면과 흐름에서 일단 성공적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디지털 기술 등의 도입은 어디까지나 수단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디지털 기술을 농업 DX에 적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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