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시대의 글로벌 협력... 한국-아세안 지식재산 협력으로 혁신의 길 열다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4/10/28 [16:31]

AX 시대의 글로벌 협력... 한국-아세안 지식재산 협력으로 혁신의 길 열다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4/10/28 [16:31]

▲ 10월 24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개최된 ‘2024 한·아세안 지식재산 협력 컨퍼런스’ 에서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특허뉴스


1024,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2024 ·아세안 지식재산 협력 컨퍼런스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디지털 경제와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에 걸맞은 지식재산(IP)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의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10개국 아세안 회원국 대사, 지식재산 전문가, 관련 기관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2024 ·아세안 비전이 공식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비전의 주요 내용은 아세안과 한국 간 지식재산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 지식재산 교육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추진 양 지역 간 정책과 정보를 공유하는 운영 사무국 설립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은 AX 시대의 경제적 기회를 활용하며, 지식재산(IP)을 보호하고 혁신을 지원하는 공동체를 구축하기로 했다.

 

AIXR 시대 지식재산의 새로운 기회

이광형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김지수 지재위 지식재산전략기획단 단장이 대독한 개회사를 통해 “AX 시대는 지식재산이 국가와 기업의 핵심 자산이 되는 시대라며 한국과 아세안이 기술혁신과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AX 시대는 인공지능과 확장 현실(XR) 기술이 결합된 혁신 패러다임으로, 컨퍼런스에서 한국과 아세안은 이 새로운 경제구조에 대응하기 위한 IP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2024 ·아세안 비전선포식에서는 한·아세안이 공동으로 지식재산 교육, 인재 양성, 협력 사무국 설립 등을 통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한 경제적 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이 협력 비전은 디지털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아세안 지역에 맞춰 민간 협력을 통한 IP 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X 시대 지식재산 협력과 혁신 방안 논의

컨퍼런스는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X 시대 아세안 지식재산 협력 방안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식재산권 제도와 교육이 논의됐다. 여기서는 캄보디아와 라오스의 지식재산 법체계 소개와 더불어 메타버스 기반 지식재산 사회 구축 방안이 제안되었다.

 

이강민 대한변리사회 공보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캄보디아 톡 타브소탈리 변호사(Lee&Corp Legal) KAIST 박성필 교수 라오스 릿다반 티라쿨 부서장(지식재산 부처) 경희대 정치화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톡 타브소탈리 변호사는 아세안 지역의 디지털 경제 체제 협정(DEFA)와 캄보디아의 지식재산 관련 법체계와 정책 현황을 소개하며, 아세안의 지식재산 보호 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성필 교수는 메타버스 기반 지식재산 사회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각국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고 신기술 융합에 적합한 협력 체계를 제안했다.

 

라오스의 릿다반 티라쿨 부서장은 라오스의 지식재산 관련 조직과 분쟁 해결 체계를 소개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식재산권 제도와 교육 현황을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X 시대의 콘텐츠 IP 역할과 미래지식재산 보호와 기술혁신의 조화가 다뤄졌다. 특히 태국과 미얀마의 전문가들은 디지털 세계에서 저작권 관리의 어려움과 IP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아이디어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한창완 세종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태국 수콘팁 짓몽콜통 변호사(Tilleke & Gibbins) 벤저민 응 CISAC 아시아태평양지역 이사 미얀마 쪼 데와 미얀마상공회의소 공동사무총장 전주대 김시열 교수가 참여했다.

 

태국의 수콘팁 변호사는 태국 콘텐츠 지식재산의 현황과 침해 문제 해결 방안을 발표하며, 콘텐츠 지식재산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했다.

 

벤저민 응 CISAC 이사는 디지털 환경에서 저작권 관리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시열 교수는 AI 활용이 증가하는 시대에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 혁신의 조화가 필요한 이유를 강조하며, 한국과 아세안이 협력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래 지식재산 협력의 청사진

김지수 지식재산전략기획단 단장은 “AI 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과 아세안이 공동으로 지식재산 보호와 혁신을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협력 방안을 모색한 중요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은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며 지속 가능한 IP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AI와 확장 현실(XR)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되는 AX 시대에 한국과 아세안이 어떻게 지식재산 보호와 혁신을 조화롭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 자리였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2024 ·아세안 비전으로 명명되어 장기적인 협력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의 지식재산 분야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식재산 보호 및 기술 혁신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함으로써 양 지역의 경제적 번영과 사회적 발전을 촉진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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