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리튬이온 배터리는 높은 충전용량으로 인해 휴대용 가전제품에 혁신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렇지만 높은 가격과 지리적으로 리튬 공급의 불안정성은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 나트륨은 리튬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약 90% 저렴하며 전세계에서 풍부한 자원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Na+ 이온을 음극재에 삽입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흑연 음극을 사용해 왔으며, Li+ 이온은 가역적으로 삽입이 가능하였다. 그렇지만 층간 거리가 1.86Å인 흑연에 비해 Na+ 이온의 크기는 2.02Å이다. 따라서 흑연은 전기화학적으로 나트륨이온 용액에서 반응하지 않는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은 흑린(Black Phosphorus)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물질은 3.08Å의 충분한 층간거리를 갖고 있으며, 이론적인 비전하용량(Specific Charge Capacity)은 Na3P가 형성될 때 2596mAhg-1이다. 그렇지만 테스트 결과 Na+ 이온을 삽입하게 되면 큰 부피팽창이 발생하여 빠르게 분해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스탠포드 대학(Stanford University)의 Yi Cui와 동료들은 포스포린과 그래핀이 반복 배열된 나노구조 혼합물을 개발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그래핀 층은 탄성버퍼(Elastic Buffer)를 제공하며, 전하가 빠르게 들어오고 나가게 하는 전기 고속도로(Electrical Highway) 역할을 한다. 규모 확대 가능한 액상 박리(Liquid Exfoliation)를 통해 포스포린과 그래핀을 생산하였으며, 이들의 현탁액을 혼합한 후 용매를 증발시켜 자가조립된 샌드위치 구조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소재의 초기 비전하용량은 1178mAhg-1이며, 이는 이론 최대 용량의 94%에 해당한다. 그리고 100회의 충전/방전 사이클을 거친 후에도 83%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Cui의 연구그룹은 추가적인 개선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Cui는 수명을 3,000사이클까지 개선할 수 있다면 이 기술은 국가 그리드의 대규모 고정식 에너지 저장에 있어 매우 매력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라츠공과대학(Technical University of Graz)의 Stefan Freunberger는 이번 연구가 흥미로운 주제이지만 사이클링 성능 개선에 있어 또 다른 장애물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였다. 그는 알려진 모든 전해질은 알카라인 이온 배터리의 삽입에 있어 열역학적으로 불안정하다고 설명하였다. 리튬이온 음극은 전지 음극에 부착된 패시베이션 층(Passivation Layer)을 빠르게 형성하여 전해질을 보호한다. 그러나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전기를 방출할 때 부분적으로 분해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리튬 보다 더 많은 부반응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래핀의 높은 표면적은 이러한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 그는 덧붙였다.<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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