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3월, 첨단로봇 규제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로봇 산업 육성에 나섰다. 정부가 발표한 로봇 규제 혁신 방안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올해부터 로봇의 보도 통행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자동차, 오토바이 등 기존 운송수단 개념에 로봇도 추가하여 로봇을 이용한 배송과 경비순찰 서비스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주문하신 음식이 왔습니다” 식당에서 종업원 대신 음식을 서빙해주는 로봇이 종종 목격된다. 신기하기만 했던 일이 일상디 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일반 도로에서도 주문한 물품의 운송과 배달을 수행하는 로봇도 만날 수 있다.
LG전자가 개발한 운송 로봇은 AI와 머신러닝 알고리즘 기능에 기반하여 5G 네트워크를 통해 작동된다. 물품을 보낼 사용자가 이 로봇에 물품을 적재하고 목적지를 입력하면 이 운송 로봇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정확하게 운송할 수 있다.
네이버랩스에서도 배송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택배 운송장의 정보를 인식하여 사용자가 일일이 배송지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수령인에게 직접 택배를 배송하는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이미 배달로봇을 이용한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펼치는 사례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계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서비스를 시행하여, 인천 송도의 대학 캠퍼스와 서울 서초의 모 아파트 단지에서 배달 로봇 ‘뉴비’를 이용한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로보티즈 역시 이미 자율주행 무인 로봇을 이용해 서울 마곡 일대에서 식사를 배송하고 있다. 이 로봇은 신호를 지켜 횡단보도를 건너 음식을 픽업하고 해당 목적지까지 정확히 음식을 배달한다.
로봇이 순찰도 한다. 동네를 철통같이 지키는 보안관 역할로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군과 경찰에서도 로봇이나 드론을 이용한 안보, 순찰 전략을 적극 수립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한 순찰과 경비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좁은 지형이나 위험한 공간 영역에서의 임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HL만도가 개발한 이 기술은 로봇과 초소형 드론을 이용한 감시시스템이 탑재된 로봇으로 인간의 눈과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감시와 순찰이 가능하다,
HL만도는 AI순찰 로봇인 ‘골리’를 개발해 이미 경기도 시흥시에서 로봇 보안관으로서 역할을 수행 중이다. ‘골리’는 오르막길이나 장애물, 사람을 완벽히 인식하여 회피기동부터 일시정지는 물론 긴급상황 발생 시 온라인 상황실과 인근 지구대로 상황을 전파하는 기능까지 가능하다.
골리뿐만 아니라 이미 공공장소에서의 위험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해 주는 로봇도 있다. 자율주행 순찰로봇 전문기업 ‘도구공간’도 순찰로봇을 개발하여 현재 서울 어린이대공원과 송파구 탄천에서 지역순찰과 안내, 소독약 분사 등 사람들이 하던 일을 대신해 주고 있다.
로봇은 화재나 지진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도 강력한 대응이 가능하다. 소화탄 원거리 투척용 진압 로봇은 화재 초기 진압을 위해 대형 소화탄을 투척할 수 있는 로봇이다. 화재 발생 시 좁은 도로나 주거 밀집지역은 소화기가 비치되지 않거나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에서 화재 진압 로봇이 화재 초기 진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개발한 재난 구조용 로봇은 초고층 빌딩이나 지하철, 경사진 공도에서 응급환자를 안정적으로 이송할 수 있는 로봇이다.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선 최소 2명의 구조요원이 필요하다. 이 로봇에는 각도조절이 가능한 베드와 레일이 있어 응급환자를 싣고 사고 현장에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
배달에서 경비, 화재 진압, 구조용 로봇 등 로봇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정부의 로봇 규제 혁신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의 모빌리티 성능과 기술개발이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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