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명과 함께 찾아온 ‘집사 로봇’ 시대... 고령화 사회의 필수 파트너로노인 돌봄부터 스마트 홈 자동화까지, 가정용 로봇이 일상의 패러다임 바꾸다
가정용 로봇은 집안일의 부담을 줄이고, 사용자의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해 줄 뿐 아니라 로봇 청소기와 같은 제품은 이미 많은 가정에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가정용 로봇은 가정 보안 및 경비 시스템으로 사용되어 외부 침입자를 감지하고 긴급 상황에서 알림을 보낼 수 있고, 반려동물과 자녀의 안전 및 놀이 도우미 역할도 수행한다. 예를 들어, 로봇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보는 기능을 제공한다.
일상생활에서 가정 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거나 자동화하는 목적으로 설계된 로봇이 바로 집사 로봇이다. 이 로봇들은 청소, 경비, 요리, 물품 운반, 반려동물 돌보기, 노인 및 장애인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가정용 로봇은 점점 더 정교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로봇 시장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가정용 로봇 시장의 성장은 로봇기술의 발전에서 기인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가정용 로봇은 AI와의 결합을 통해 자율성, 인식 능력, 그리고 예측 능력이 강화되고 있다. 음성 인식과 이미지 인식 기술이 발달하면서 가정 내에서 사람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되고 있고, 로봇 공학의 발전으로 이동성과 자율 주행 기능을 가진 로봇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가 로봇에 탑재되어 환경 인식이 뛰어나고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가정용 로봇 '볼리(Ballie)'는, 2020년 CES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주행하면서 집안의 반려동물과 상호작용하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LG전자가 개발한 AI 기반 가정용 로봇 'AI홈 허브'는, 다양한 가전 제품을 연결하여 제어할 수 있으며, 어린이와의 상호작용 및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대표적인 청소 로봇인 아이로봇 '룸바'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자동으로 바닥을 청소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소니에서 개발한 로봇 애완동물 ‘애니보(Aibo)’는, 주인의 말에 반응하고 감정을 표현하며, 실제 반려동물처럼 교감할 수 있는 로봇이다.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라 불리우는 ‘IFA 2024’에서도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끈 기술 분야가 ‘집사 로봇’이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중국의 다수 기업들이 제각기 집사 로봇과 기술을 소개했다.
해외리서치 기업인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집사 로봇을 비롯한 가정용 로봇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0억 달러에서 2032년에는 530억 달러로 약 5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든 산업을 관통 중인 AI 기술과의 융합으로 집사 로봇과 가정용 로봇 개발 경쟁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특허출원한 삼성전자의 ‘볼리’는 볼리의 바퀴, 구동체에 대한 특허로 로봇의 구동 및 밸런스를 관리하기 위한 구동 제어부와 중심 제어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구동체는 롤링부터 U턴, 가속과 정지 등 다양한 모션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 특히, 몸체에 관성이 작용하는 상황에서 몸체의 잔진동과 떨림을 제거하여 로봇의 주행 안정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2022년도에 출원한 특허는 볼리의 장애물 탐지와 승월 기능을 대폭 개선한 특허로 볼리가 문턱이나 장애물을 잘 넘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집안에 혼자 남겨질 반려 동물을 위해 볼리가 친구가 되어주도록 설계된 특허도 있다. 삼성전자는 강아지를 비롯한 반려 동물들이 냄새에 반응하여 흥미를 보이는 데 착안하여 볼리에 냄새 물질을 보관하는 보관함을 장착했다.
IFA 2024에서는 LG의 집사 로봇인 ‘AI홈 허브’도 공개됐다. LG전자는 AI홈 허브로 AI와 일상 언어를 이용해 편리하게 소통하고 단순한 가전 제어부터 다양한 서비스까지 구현할 수 있다.
AI홈 허브는 LG전자의 AI 에이전트 ‘퓨로’를 탑재해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로 움직이는 로봇으로, 음성과 음향, 이미지 인식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 능력과 어린이 맞춤 케어 서비스까지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AI홈 허브를 ‘로봇’이라는 간단명료한 이름의 특허로 출원했다. 이 로봇은 크게 로봇 본체와 본체에 결합되는 팔과 다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리가 결합되는 본체부에는 회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평형추가 들어가 균형을 유지하도록 개발됐다.
앞으로 가정용 로봇은 더욱 지능화되고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AI와 로봇 공학의 발전으로 인해 가정 내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다목적 로봇들이 늘어날 것이며, 특히 맞춤형 서비스와 인간과의 상호작용이 더욱 자연스러워질 것이다. 또한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 및 장애인을 지원하는 로봇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정용 로봇은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의 스마트 홈을 완성하는 중요한 구성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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