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지재연  © 특허뉴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특허 현황 보고서 - 농식품(Patent Landscape Report - Agrifood)’을 발표하며 지난 20년간(2004-2023년) 농업기술(Agritech)과 식품기술(Foodtech) 분야의 특허 동향과 발전 전망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농식품 분야의 혁신적인 특허 흐름을 조망하며 글로벌 특허 보호의 경향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농식품 분야의 특허패밀리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농식품 분야에서 약 350만 개 이상의 특허패밀리가 공개되었다. 이 중 60%에 해당하는 약 210만 건이 농업기술 특허이며, 나머지 40%에 해당하는 약 150만 건이 식품기술 특허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농업과 식품 생산 과정에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농업 및 식품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산업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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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특허패밀리(IPF) 비중과 지역적 특성

농식품 분야 특허 중 국제특허패밀리(IPF) 비율은 전체의 약 12%로, 약 45만 건에 불과했다. 이는 대부분의 특허가 최초 출원 지역 내에서만 보호를 추구하며, 해외 특허 확장이 활발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특히 비(非)국제특허패밀리의 82%가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약 65%가 중국에서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 특히 중국의 농식품 특허가 자국 내 보호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농식품 기술의 발전과 특허 보호의 지역적 경향

WIPO의 이번 보고서는 농업 및 식품 기술 분야의 혁신이 농식품 산업을 변혁하고 있으며, 특허 보호가 대부분 자국 내에서 이루어지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중국은 농식품 기술 특허의 주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의 농업 및 식품 기술 특허가 자국 시장을 중심으로 보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농식품 기술의 국제적인 확산과 보호 범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